전력소모 절감·부가수익 창출·비상전원 확보…경영안정화

양식장들이 전력 다소비시설에서 전력생산시설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정창훈 (주)에체 대표는 지난달 25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 서울에서 열린 2015글로벌산업경제포럼에서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한 양식업의 에너지 절감’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미래 양식산업을 위해서는 전력소비를 줄이는 동시에 재생에너지를 통한 전력생산시설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정 대표에 따르면 광어양식에 있어 전력비가 관리비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60% 수준이고 전력 사용량중 양수에 이용되는 전력이 69.9~85.2%를 차지했다.
특히 1만9834㎡ 규모의 양식장을 기준으로 월 평균 전기료는 6000만원 수준으로 육상양식장은 에너지를 과다하게 사용해 수익성이 감소하는 결과를 가져오고 있다.
이는 높은 환수율로 전력사용이 많은데다 적정수온유지를 위한 연료사용에 따른 것으로 이처럼 전력을 많이 소비하는 구조는 생산비를 증가하는 요인이 되는 동시에 자연재해나 사고 등으로 전력공급이 중단될 경우 양식장에서는 양식어류의 대량폐사가 일어나 양식어가가 입는 피해 역시 많다.
따라서 태양광발전 시설 등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해 전력을 생산해 전력소모량을 줄이고 부가수익을 창출하는 동시에 비상전원을 확보해 양식장의 경영안정을 꾀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현재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융복합 첨단양식장에서는 에너지 절감 및 생산을 위해 Farm EMS(농장에너지관리시스템)를 도입, 시스템내 설비들의 전기사용량 데이터와 전기생산량 데이터를 수집·분석·계산해 양식장 관리자에게 양식장의 전력사용 현황을 제공, 전력사용 효율을 극대화할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정 대표는 “양식장의 에너지 절감기술의 개발은 기후변화나 환경오염 등 글로벌 이슈에 대응하는 규제관련 신기술을 선점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또한 비상전원을 확보해 양식장의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토록 하고 스마트 양식장에 설치된 EMS 등의 제어계측장비들을 통해 양식장 빅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는 부가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