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적기준 등 소비자중심 新자원관리방법 필요

서구국가의 수산식품 소비 트렌드가 지속가능성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어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 됐다.

갈동훈 LF푸드 부장은 지난 2일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린 북극해 연안국 수산협력 국제컨퍼런스<사진>에서 “MSC(해양관리위원회)인증이나 ASC(양식관리위원회)인증 등 어자원을 보호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수산식품이 유럽국가를 중심으로 수산식품의 중요한 기준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며 “또한 동남아 국가들에서 이뤄지고 있는 노예노동 등 기본적인 인권이 지켜지지 않는 국가의 수산물에 대해 수입금지조 치가 취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즉 소비자들이 수산식품 선택에 있어 수산업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수 있는지가 중요한 선택의 기준이 되고 있으며 해당 기업 또는 국가에서 생산되는 제품이 윤리적으로 문제가 없는 지가 수산식 품의 수출입에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갈 부장에 따르면 실제로 LF푸드의 공 장 중 한 곳이 태국에 있는데 태국에서 미얀마 등 인근국가의 사람들을 노예처럼 데려다 쓰고 있어 유럽에서는 태국에서 생산된 수산물 전체에 대한 수입을 금지할 수 있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갈 부장은 “MSC나 ASC 등 지속가능 한 수산업을 위한 인증이 소비자들이 수 산물을 선택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은 아 니지만 점차 그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내 기업들이 수산물을 EU국가나 미국 등으로 수출하기 위해서 는 지속가능한 수산업을 위한 인증 등에 보다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카밀라 버마 스웨덴 농업국 수산정책 관도 “최근 몇 년의 추세를 보면 소비 자들 사이에서 지속가능한 수산물, 즉 MSC나 ASC 인증을 받은 수산물에 대 한 수요가 늘고 있으며 스웨덴 수산물 가공업계에서도 MSC나 ASC 등 지속 가능한 수산물 인증을 받지 않은 경우 판매가 어려워지고 있다고 얘기한다” 며 “이 때문에 스웨덴의 공동어업정책 목표를 지속가능성 두고 있으며 구체 적인 정책으로 조업허용량과 최대지속 가능어획량 등을 설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지정토론자로 참석한 류정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선임연구위원 은 “유럽을 비롯한 서구국가에서는 이미 수산물 시장이 단순히 생선을 파는 곳이 아니며 소비자들 역시 단순히 자신이 섭취할 수산물이 합법적으로 어획됐고 자 연을 보호할 수 있는 사람이 잡은 물고 기 인지를 중요시 한다”며 “우리 수산물 을 소비자들이 많이 사먹도록 하기 위해 서는 소비자 중심형의 새로운 자원관리 방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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