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농업농촌의 가치가 지속적으로 부각되고 있지만 주로 치유, 체험 등으로만 집중되고 있다는 게 농업인들이 목소리다. 수입농산물 개방으로 농업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점이지만 국내 농산물 소비는 몇 년 째 정체 중이다.

  이에 따라 재배면적이 크게 감소한 일부 품목을 제외하고 농산물 가격은 바닥세를 보이고 있다. 파프리카만 봐도 해외에서는 많은 요리에 사용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파프리카 자체를 알지 못하는 소비자들이 많다. 주식채소로 불리는 농산물을 제외하고는 소비자들의 관심이 그만큼 없다는 뜻이다. 방송매체에서 효능을 부각해도 소비는 지속되지 않는다. 파프리카 재배 농업인들은 엔저현상으로 인한 수출 감소와 더불어 내수 소비도 증가하지 않아 경영비조차 건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앞으로 도시민들이 농업농촌의 가치를 더 많이 느끼기 위해서는 농업인이 존재해야 한다.

  농업인이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고품질의 농산물을 도시민들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우리나라 농산물에 대한 관심과 소비 증가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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