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수산시장에서 중도매인들이 월 최저거래금액만 충족시키는 이른바 ‘월상장’을 하고 있는 사례가 있어 이들에 대한 페널티를 부여, 중도매인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경매에 참여토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수협 노량진수산(주)에 따르면 노량진수산시장의 중도매인은 180~190명 수준으로 이중 하위 10%에 해당하는 중도매인 18명의 월 평균 거래실적은 2012년도 3800만원에서 2013년도에는 3400만원, 지난해에는 2900만원까지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동안 노량진수산시장의 전체 거래금액은 2012년 3635억1300만원에서 2013년 3446억1800만원, 지난해에 3584억6900만원으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거래실적의 등락에도 불구하고 거래실적 기준 하위 10%에 해당하는 중도매인들의 거래금액이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어 이들을 적극적으로 경매에 참여토록 하는 방안을 강구해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서울시 민생경제과 관계자는 “서울시 조례 시행규칙에서 최저거래금액을 상향조정할 경우 다른 수산부류 시장들도 함께 규제를 받는 상황이기 때문에 최저거래금액을 상향조정하는 것은 어렵다”고 말했다.
  이같은 입장에 수산물 유통업계의 한 전문가는 “중도매인들이 경매에 성실하게 참여하지 않을 경우 위판가격하락으로 출하주의 수취가격이 떨어지게 된다”며 “중도매인의 거래참여를 독려할 수 있게 실적이 부진한 중도매인에게 페널티를 부여하는 동시에 실적이 뛰어난 중도매인에 대한 인센티브를 확대하는 방법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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