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공업, 현지공장 설립위한 조인트 벤처 계약체결

  대동공업이 미얀마 농기계시장 공략을 위해 공격적인 현지 투자를 단행한다.

  대동공업은 최근 미얀마 정부 산하기관과 현지 공장 설립을 위한 조인트 벤처(Joint Venture) 설립 계약과 ‘미얀마 농업기계화 연구소(농기계 시험센터)’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1일 밝혔다.

  지난달 23일 대동공업은 미얀마 양곤에서 박수철 대동공업 사장과 킨 마웅 예(U Khin Maung Aye) 미얀마 CCS회장, 이백순 주 미얀마 한국 대사가 참석한 가운데 현지 공장 설립을 위한 조인트 벤처 계약을 체결했다.

  대동공업은 이번 계약에 따라 대동공업의 ‘대동’과 미얀마어로 '여명(黎明)’을 뜻하는 ‘야웅니우’를 합친 ‘대동야웅니우(Daedong Yaung Ni Oo Co., Ltd. )’라는 합작 회사를 설립해 미얀마 양곤에 농기계 생산 공장을 준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지 시장에 최적화 된 60~100마력대 중대형 트랙터와 관련 작업기 그리고 콤바인 등의 다양한 종합형 농기계를 생산하게 된다.

  이에 따라 현지 공장 준공시 제품 원가 및 공급 경쟁력을 확보하고 미얀마 최초로 ‘메이드 인 미얀마(Made in Myanmar)’ 제품을 생산, 거대한 미얀마 시장에서 타 브랜드가 따라 올 수 없는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 또한 장기적으로 미얀마의 지정학적 위치를 활용, 라오스, 태국, 방글라데시 등 인근 동남아시아와 중국 시장 진출의 전진 기지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에 앞서 지난달 17일 대동공업은 미얀마 농림부 산하 농업기계국과 미얀마 레피도에서 ‘미얀마 농업기계화 연구소(농기계 시험센터)’설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 미얀마 농업 기계화를 위한 인력 및 기술 인프라 구축에도 나서기로 했다.

  한편 대동공업은 이미 지난 2월까지 미얀마 협동조합부에 농기계 6700대를 공급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일본과 미국, 유럽의 유명 브랜드를 제치고 9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미얀마 내에서 최고의 농기계 브랜드로 자리매김 한 상태이다.

  김준식 대동공업 부회장은 “미얀마 농기계 공장 및 연구소 설립을 통해 대동공업이 보유한 기술과 생산 능력을 현지에서 다시한번 입증하는 한편 미얀마 정부와의 파트너십 뿐 아니라 양국간의 호혜 관계 증진에도 일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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