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와 경상북도는 지난 6일 경상북도 FTA(자유무역협정)농식품유통대책단실에서 경상북도 관내 광역 학교급식센터 운영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농협의 국내 최초 도단위 광역 학교급식 참여를 골자로 한 이번 계약으로 농협은 경북도 관내 953개 초·중·고 및 특수학교에 친환경 농산물을 비롯한 우리 농산물을 우선적으로 공급하고, 잉여농산물 물량에 대해서는 농협안성농식품물류센터를 통해 전국 소비자에게 안전하게 공급하게 된다.

이에 따라 지역 농산물 취급으로 인한 학교급식 품질 및 신뢰 제고와 효율적 유통체계 구축, 제철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건강하고 신선한 식단구성은 물론 유통단계 축소에 따른 합리적인 가격의 농산물 공급 등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특히 농협은 50% 수준인 관내 농산물 취급비중을 2020년까지 90%로 확대하는 등 관내 농산물을 우선적으로 공급해 지역 농가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상욱 농협 농업경제대표는 “전국 최초로 도단위 광역급식센터를 운영함으로써 학교급식사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게 됐다는 것에 큰 의의가 있다”며 “우리 아이들이 먹는 급식의 푸드 마일(산지에서 소비지 식탁에 이르기까지의 이동거리)을 최대한 줄여 건강하고 신선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동시에 향후 제주, 전북, 경남, 부산 등 지자체 단위 급식공급의 시범사례로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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