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술 개발·보급…생산성 향상 기여

-R&D와 관광·체험 등 결합…고부가농업 활로 열어야

 

  농림축산식품부는 R&D(연구개발)를 통해 6차산업을 육성, 농업의 부가가치를 올리는 동시에 지역에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특히 저염 장류 개발과 치즈 곰팡이 제거기술, 인디고·인디루빈 생산작물 산업화 등의 연구사업은 신기술 개발, 보급으로 생산성 향상과 산업저변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이상길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장은 “현재 농업이 해결해야할 핵심과제는 소득정체인 만큼 6차산업화를 통해 타개해나가야 한다”며 “신기술을 개발·적용해 농업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R&D와 관광, 체험 등을 결합해 활로를 열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미생물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저염 장류제품 개발

 

순창군장류사업소는 ‘미생물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저염 장류제품 개발’을 통해 △저염 장류 제조기술 확보 △저염 장류 관련 미생물 공급 가능 △천연소재를 활용한 저염 된장 개발기술 확보 △발굴한 우수균주를 활용한 장류 제조공정 및 지표 확립 △우수 종균을 활용한 장류의 홈쇼핑 판매를 통한 매출 확보 △참여기업 매출 증대 등의 성과를 거뒀다.

  특히 이번 기술개발로 저염된장, 저염간장, 메주, 무염청국장, 단기숙성간장, 시래기즉석된장국, 저염고추장 등 기술이전 및 사업화가 7건에 달한다.

  이번 연구를 통해 전통식품 개념 재정립 및 품목별 표준 규격이 개정되는 계기를 마련했으며 정책건의로 가공식품 나트륨 저감화 가이드라인이 설정됐다.

  아울러 발효미생물 분리동정 및 발효미생물 균주관리보존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전통장류로부터 곰팡이, 세균, 효모의 총체적인 분리 및 발효미생물의 최적배양시스템을 구축했다.

  김현영 순창군장류사업소 박사는 “일반적으로 된장·고추장·간장의 염도가 높은데 염도를 3%씩 낮추는 성과를 거뒀고, 청국장의 경우 염이 없는 무염청국장을 개발해 인기를 끌었다”며 “최근에 저염된장, 간장, 고추장 등을 순찬장류주식회사에서 제품화해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연식품소재 유래 항진균 물질을 이용한 숙성 중 치즈의 곰팡이 제거기술 개발

  (재)임실치즈과학연구소는 고부가가치식품기술개발사업을 통해 숙성 중 치즈의 곰팡이 제거기술을 개발했다.

  이번 연구는 천연물로부터 치즈 숙성 중에 발생하는 유해 곰팡이를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항진균 물질을 개발하고, 천연식품소재 유래 항진균 물질을 함유한 숙성치즈의 제조기술을 개발하는 성과를 거뒀다.

  그동안 자연치즈는 숙성 중 맛과 풍미가 더해져 가치가 상승했지만 숙성 과정 중 곰팡이가 발생, 품질이 저하되는 경우가 발생했다. 현재 유해곰팡이를 위해 다양한 항진균제가 사용되고 있으나 질병유발가능성과 체내 축적 문제가 야기돼 천연 항진균제 필요성이 대두, 이번 연구결과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 연구 기술은 치즈를 만드는 임실 관내 여러 소규모 업체에 전파돼 치즈 제조, 숙성에 적용되고 있다.

  이상천 임실치즈과학연구소장은 “연구 결과로 얻어진 항진균 활성 유산균 및 정유를 치즈에 적용해 곰팡이로 인한 숙성치즈 품질 저하를 막고 다양한 치즈 개발에 적극적일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며 “농가소득뿐 아니라 치즈 산업의 저변 확대 및 육성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인디고·인디루빈 생산작물 산업화 연구

  (주)나주시천연염색문화재단은 ‘인디고·인디루빈 생산작물 산업화 연구’를 통해 다수확 쪽 품종을 선발해 2013년부터 농가에 보급, 생산하고 있으며 디스크모우어 수확기를 적용, 기존 대비 20배의 수확비용 절감 효과를 거뒀다.

  또한 재배와 수확의 생력 재배 기술 개발로 니람(수분이 함유된 쪽염료) 1kg 가격을 기존 7~10만원에서 현재 3만원으로 낮췄다. 추출에 있어서도 석회를 넣지 않고 감압상태에서 3시간 이내 추출하는 방법을 개발해 미용제품과 화장품 원료 및 음료수의 원료용 물질 추출에 효율적으로 쓰일 것으로 전망된다.

  뿐만 아니라 이번 연구실적과 지역 인프라를 활용코자 1개의 업체가 나주로 입주, 상품개발에 집중 중으로 상품개발 성공 시 연 500억 이상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다른 1개 업체는 지난달부터 원사 염색 공장을 가동 중이다.

  허북구 나주시천연염색문화재단 운영국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업계 전체적으로 생산성 향상에 기여했다”며 “2개의 기업이 이번 연구를 산업화하고자 나주로 입주해 수요 증대 발생, 쪽재배를 촉진시켜 농가에 도움을 주고 지역 일자리도 창출시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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