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사례경진대회서 대전 전민초 '大賞'…농산물 사랑실천

 

▲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할 쌀을 모으고 있는 김영석 전민초 교장과 학생들.
▲ 전민초는 지난달 24일 열린 ‘2015 쌀 중심 식습관 교육학교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쌀 중심 식습관 교육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대전 유성구 전민초등학교가‘생명의 쌀! 소중한 쌀! 먹으면서 배워요’를 주제로 쌀 중심 식습관 교육을 진행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우리 전통먹거리인 쌀에 대한 관심도를 제고하고 쌀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전국 172개의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지난달 24일 서울 강동구 LW컨벤션센터에서쌀 중심 식습관 교육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주관, 농식품 주최로 마련된 이번 대회는 쌀 중심 식습관 학교의 우수 운영사례를 적극 발굴·확산해 자라나는 학생들의 쌀 소비를 촉진하고 우리 농산물 중심의 식습관 정착을 유도코자 현직교사, 학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이 지속가능성, 파급효과 및 교육의 충실도 등을 심사기준으로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심사했다.
  이번 대회에서 전민초교는 ‘米(미)소 짓는날, 米사랑 day’를 통한 급식교육과 학부모 대상 교육을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가정에서의 식생활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해 대상 수상과 함께 부상으로 상금 500만원을 받았다.
  김영석 전민초교 교장은 “전민초교는 전체 학생 중 3분의 1이 귀국학생들로 이뤄져, 대부분의 아이들이 쌀을 비롯해 우리 농업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어 쌀 중심 식생활 교육을 실시하게 됐다”며 “아이들이 직접 벼화분 농사를 지으며 쌀의 소중함을 깨닫고 나니 눈에 띄게 잔반이 줄었다”고 말했다.
  전민초교는 앞으로 쌀의 소중함 뿐 아니라 ‘어떻게 잘 소비할 수 있는가’를 주제로 학생·학부모·가정·지역사회와 연계한 교육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이날 △최우수상은 정규교과를 활용해 쌀 중식 식생활 교육을 실시하고, 벼농사 등의 체험활동을 전개한 부산교육대학교 부설초등학교와 인천 발산초등학교가 차지했으며 △우수상은 천안 신촌초등학교, 용인 보정초등학교, 청주 남일초등학교 △장려상은 옥천 장야초등학교, 울산 무룡초등학교, 대전 송강초등학교, 진주남강초등학교 등이 수상했다.
  이번 경진대회에서 심사위원장을 맡은 전세경 공주교육대 교수는 “단순한 주입식 교육이 아니라 체험이나 다양한 매체를 통해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쌀 중심 식습관을 자연스럽게 유도하는 창의적인 교육방식이 많았다”며 심사소감을 전했다.
  박성우 농식품부 식생활소비정책과장은 “쌀 중심의 식습관학교 시범사업과 우수사례 경진대회가 어린 학생들에게 우리 전통먹거리인 쌀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인식하게 하고 우리 농산물 사랑 실천에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농식품부는 식생활의 서구화, 아침밥 결식 증가 등으로 인해 쌀 소비가 지속적으로 감소함에 따라 쌀에 대한 학생, 교사 및 학부모의 관심도를 높이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쌀 중심 식습관 교육 학교’를 지정하고 쌀 요리실습, 쌀 가공식품 급식, 쌀 식습관 교육 등을 지원·운영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사업운영 현황을 점검코자 실시됐으며 우수사례로 선정된 학교의 사례는 책으로 엮어 전국 5934개의 초등학교와 교육청에 배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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