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가공식품…보고서

혼밥족(혼자 밥 먹는 사람)이 증가함에 따라 오래 보관하고 간편히 조리해 먹을 수 있는 냉동식품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최근 발간한 2015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 냉동식품편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냉동식품 구입 및 소비특성을 조사한 결과 40%가 집에서 혼자 밥을 먹어야 할 때 냉동식품을 구매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냉동식품을 구입하는 이유에 대해 유통기한이 길어서(37.2), 조리방법이 간단해서(27.9%), 가격이 저렴해서(15.2%)등으로 응답했다.

이에 따라 1인 가구가 증가할수록 냉동식품의 판매량도 증대할 것으로 전망됐다.

1인 가구가 2000년 222만4000가구에서, 2010년 414만2000가구, 올해 506만1000가구로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냉동식품의 시장규모 역시 급증할 것이란 예측이다. 실제로 국내 냉동식품 시장규모는 지난해 기준 1조5821억원 규모로 2012년 대비 10.9% 증가했으며 2012년부터 연평균 5.3%의 꾸준한 성장을 이뤄온 바 있다.

또한 과거에는 만두와 냉동육류 제품이 중심이었으나 최근에는 냉동볶음밥 뿐만 아니라 전, 송편, 나물 등 손이 많이 가고 조리시간이 오래 걸리는 음식도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품목이 다양해지고 있어 식사용으로의 구매빈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냉동식품의 소비빈도와 섭취시점을 조사한 결과 36.6%가 주1~2회 섭취하고 있으며, 18.2%가 주 3~4회 가량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aT관계자는 “과거에는 냉동식품이 건강에 좋지 않은 음식으로 인식돼 왔으나 현재에는 급속냉동기술을 활용해 건강하고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고 있어 혼밥족들에게 식사용으로써 선호받고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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