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비 절감·수급조절개선·농가 규모화
농가 조수익 증대방안 고심

 

 쌀 수급불안과 재고미 급증, 시장개방, 쌀 가격 폭락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이하 쌀전업농)는 김광섭 신임 회장을 통해 조직의 결속을 도모하고 쌀 시장의 위기를 타파해 나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 신임 회장은 1997년 귀농해 강원도 양양 지역에서 논 37ha를 경영하며 쌀전업농강원도연합회장, 쌀전업농중앙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8일 충남 천안시 쌀전업농중앙연합회에서 그를 만나 향후 계획과 포부를 들어봤다.

김 신임 회장은 쌀 전업농의 통합과 화합을 강조하며 신뢰받는 회장이 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쌀 전업농은 통합과 화합을 통해 결속력 높은 조직으로 거듭날 것이며 신뢰받는 회장이 되겠다”며 “쌀전업농 회원 뿐 아니라 수도작 농업인들에게 희망과 미래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김 신임 회장은 쌀산업이 직면한 현안들을 거론하며 농가 조수익이 증대될 수 있는 방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농업경영비 절감과 수급조절개선, 농가 규모화 등을 통해 농가 조수익이 증대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 중으로 농업 관련 기관들과 상생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2030세대와 중소농까지 끌어 안을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필요하며 무한경쟁시대에 돌입한 만큼 농업인 스스로도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수십년 간 농사를 직접 지으며 교육의 중요성을 체감했다며 농업인에 대한 교육의 필요성을 재차 말했다. 김 신임 회장은 “시장 개방 등으로 무한경쟁시대로 접어든 만큼 농업인도 이에 대응하기 위해선 마케팅교육, 생산비 절감교육을 받아 스스로의 경쟁력을 높여나가야 한다”며 “농업인이 자신의 상품을 고급화하고 마케팅을 통해 전략적으로 팔 수 있도록 정부 등이 교육으로 뒷받침하고 농업인들도 이에 적극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김 신임회장은 쌀 전업농의 숙원사업인 ‘쌀 의무자조금’을 올해 내에 도입하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쌀산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기 위해서는 수급불안정 해소와 지속적인 R&D(연구개발), 판매망 구축, 대국민 홍보 등이 필요한데 이를 농업인 개개인이 수행하기에는 여의치 않다”며 “쌀 의무자조금 도입으로 우수한 우리쌀을 홍보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인 만큼 쌀 의무자조금의 법제화와 도입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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