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업체에서 ‘13개국 수출판로’ 확보

  “초창기에는 1인 업체로써 모든 것을 진행하다보니 해외시장 진출에 엄두가 나지 않았어요. 그러나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지원하는 해외박람회를 참여하면서 한국적이면서도 각 전시회의 특징에 맞는 제품을 선정하는 노하우를 터득했을 뿐만 아니라 이를 통해 신규 바이어들을 유치할 수 있었습니다.”

  장진수 농업회사법인 ㈜푸드베리 대표는 1인업체로 시작해 13개로 수출을 이뤄내기까지의 수출성공담을 이처럼 풀어냈다.


  푸드베리는 2010년 창립한 장류, 차류, 떡류 등을 제조·수출하는 업체로 2013년부터 aT의 해외박람회를 참가하면서 식품수출업계 내 작은 거인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장 대표는 “초창기에는 1인 업체로써 정보력 부족은 물론 인적·물적 자원이 턱없이 부족해 중소기업진흥공단 등 지방자치단체의 해외판로사업들을 참여하던 중 aT의 해외박람회 지원사업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푸드베리는 aT가 지원하는 해외박람회에 참여한 2013년부터 거대한 성장을 이뤄냈다. 해외박람회 참여 이후 매출이 2013년에는 전년대비 2배, 2014년에는 전년대비 3배, 지난해는 전년대비 약 3배로 수직상승하고 있는 것이다.


장 대표는 푸드베리의 수출성공 비결을 해외박람회 참여를 통한 ‘현지에 대한 이해’라고 강조하고 있다.
  그는 “제품의 현지화를 위해 독일 Anuga 2013, 프랑스 SIAL Paris 2014, 두바이 Gulfood 2015 등 전시회를 준비하면서 전시품 선정, 부스 포스터 디자인 등 모든 준비 과정을 현지 바이어들과 상의해 결정했다”며 “이는 현지 문화와 관습을 이해하고 바이어들과의 친밀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상담 역시 현지어로 진행했다”고 말했다.
  또한 장 대표는 “농식품 수출은 대부분 사후 샘플테스트, 초기주문, 마켓 점검 등을 통해 대량주문이 이어지기 때문에 1~2년 이상의 장시간과 많은 비용을 투자해야하는데, 해외박람회를 통해 주요 바이어 체크리스트를 만들고 aT 분기별 개별바이어초청지원을 활용하는 방법으로 보다 빨리 대량주문을 받아 낼 수 있었다”고 수출비결을 밝혔다.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푸드베리는 아시아, 중동, 유럽, 북미 등 13개국에 다양한 바이어들과 비즈니스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미국, 아랍에미레이트연합, 싱가폴 등의 3개 항공사에 장류와 소스류를 납품하고 있으며, 프랑스에서 전국적으로 약 80개의 대형마트를 두고있는 프랜차이즈업체인 A사에 한국전통차류를 납품하고 있다.
  또한 이태리 잼 시장에서 약 60%의 마켓을 점유하고 있는 C업체와는 약 30만유로(약 4억원)의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장 대표는 “현지화 전략을 통해 앞으로 수출판로를 3년 이내 50개 국가로 확대할 것과, 올해 수출액을 지난해 대비 5배이상 증대할 것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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