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류·패류·해조류 등 대부분 생산량 증가

  올 한해 양식어업은 전반적으로 생산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는 품목별로 가격의 등락은 보이겠지만 전체적인 생산량은 어류와 패류, 해조류, 내수면 양식어종 등 대부분의 양식어업에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 한해 양식어업 품목별 전망을 짚어본다.

  # 김 ‘줄고’ 미역 ‘늘고’
  해조류양식어업은 김의 경우 소폭 감소하고 미역은 소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김생산량은 어기초 작황부진으로 생산이 감소한데다 엘리뇨 등의 영향으로 작황이 부진, 지난해 대비 1% 가량 줄어든 1억2600만여속이 생산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어기초 생산량 감소와 수출증가, 재고감소 등 산지가격 상승요인이 많아 물김산지가격은 kg당 850~900원 수준을 형성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올해 우리나라 김 수출량을 5000만여속으로 전년 대비 1.3% 가량 줄어든 수준을 유지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역은 어기중반 이후 주생산지역의 생산량이 회복, 올해 생산량은 지난해 대비 소폭 증가한 42만5000톤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되며 이에 따라 산지가격은 kg당 850~900원 수준으로 약보합세가 전망된다.
  생산량 증가에 따른 가격하락으로 미역 수출량은 지난해 대비 3.0% 가량 늘어난 10만3000톤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수출국별로는 북미와 기타지역으로의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 광어·우럭 생산량 모두 ‘증가’
  어류 양식어업은 올해 광어와 우럭 모두 생산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광어는 지난해 입식량이 늘어난 상황으로 올해 생산량은 전년대비 3.2% 늘어난 4만1400톤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kg당 산지가격은 평균 1만900원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며 기간별로는 상반기에 가격이 강세를 보이는 반면 하반기에는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광어 안전성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됨에 따라 소비증가세는 둔화될 것으로 보이며 수출량은 일본의 수요가 줄어들며 전년대비 12.7% 줄어든 2600톤 가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우럭은 생산량이 늘어나며 산지가격이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우럭 생산량은 전년대비 5.7% 가량 늘어난 1만8600톤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산지가격은 500g크기 1kg 기준 9600원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외에도 돔류와 농어는 전년대비 생산량이 늘어나고 가격은 소폭할 것으로 전망되며 숭어는 전년대비 생산량이 감소, 가격이 소폭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 굴 ‘줄고’ 전복·홍합 ‘늘고’
  패류는 굴은 줄어드는 반면 전복과 홍합 생산량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굴 생산량은 전년대비 줄어든 3만2000톤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산지가격은 kg당 6700~7000원 선을 형성, 산지가격 상승에 따라 수출량은 전년대비 줄어든 1만5000톤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전복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늘어난 1만2000톤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전복 산지가격은 10미 기준 1kg당 3만5000~4만원 수준으로 낮은 가격대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전복 수출량은 전년대비 늘어난 1250톤 가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홍합 역시 생산량이 늘며 산지 활홍합 가격은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홍합생산량은 지난해보다 12% 가량 늘어난 10만톤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수요는 전년과 비슷해 활홍합 산지 연평균가격은 kg당 320~330원 수준으로 소폭 하락 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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