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마음으로 만든 '100% 쌀빵'

 

▲ 100% 쌀가루를 사용하고 무과당으로 만들어진 쌀빵과 송악농협 베이커리 매장.

  -알러지·비만 방지·착한가격…고객층 넓혀

  100% 쌀가루만을 사용하는 쌀 전문 빵집이 화제다.
  농협하나로마트 양재점에 위치한 송악농협 베이커리는 2010년부터 쌀로 빵을 만들어 꾸준히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흰쌀 뿐 아니라 현미, 흑미 등 다양한 쌀가루로 빵을 만들다보니 맛은 물론 몸에도 좋아 단골고객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과거 50대 소비층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20~30대 아이 엄마들의 방문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송악농협 베이커리의 대표적인 쌀빵인 쌀식빵은 먼 지역에서도 일부러 찾아와 구매해가는 고객들도 많다.
  쌀빵의 인기 비결은 무엇보다 웰빙 트렌드와 잘 맞아떨어졌다는 점이다. 쌀식빵은 100% 쌀가루만을 사용하고 무과당으로 만들어 알러지, 비만 등 아이의 건강을 염려하는 엄마들의 맘을 사로잡은 것이다.
  또한 ‘착한 가격’도 한몫했다. 쌀가루가격은 보통 밀가루가격의 5배에 달하지만 쌀식빵은 밀식빵의 2배인 5000원이다. 밀식빵보다는 비싸지만 맛이나 포만감은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다. 실제로 발효과정에서 쌀가루는 밀가루의 2~3배의 양이 들어가기 때문에 무게도 훨씬 무겁다.
현재 송악농협 베이커리에는 60~70종류의 쌀로 만든 빵이 판매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아기자기하고 다양한 쌀케익도 호응을 얻고 있다.

 

  <미니인터뷰> 김미정 송악농협 베이커리 실장
  “쌀가루로 빵을 만든다는 것은 밀가루로 만드는 것과는 반죽, 발효 등 거의 모든 과정이 다릅니다. 때문에 쌀빵을 만들기 위해서는 많은 연구와 노력이 수반돼야 합니다. 송악농협 베이커리는 2010년부터 꾸준히 노하우를 체득해 판매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쌀하면 떡을 떠올렸지만 지금은 빵이나 케익 등 다양한 제품에 대한 인지도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특히 대부분 단골고객들이 중심이 되다보니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고, 동시에 쌀 소비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도 도울 수 있어 기쁩니다. 특히 쌀가루는 밀가루보다 5배나 비싸기 때문에 이윤이 거의 없지만 쌀 소비촉진과 소비자 인식개선을 위해 지속 판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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