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 실익 역점...경제사업 재도약"

안계평야 1500ha 조사료사업단지 육성...축산농가 생산비 절감

 

“축산 강대국들과의 FTA(자유무역협정) 체결로 경쟁력 강화라는 거센 파도를 넘어야하는 어려움에 처해 있지만 축산업은 이제 경종농가, 축산농가, 소비자 간 상생의 발전단계에 들어섰습니다.”
  이상문 의성축협 조합장은 “그동안 악취 등을 야기하는 혐오산업으로 외면을 받아온 축산업이 혹독한 자정노력을 기울인 결과 국민들의 건강한 먹거리를 생산하는 산업으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며 “이런 사회적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친환경축산물 생산에 더 많은 노력과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 조합장은 2004년 의성축협 조합장에 취임한 이래 현재까지 뒤돌아볼 겨를 없이 줄곧 조합발전과 조합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해 왔다. 또한 지역에서는 각종 관련단체장을, 외적으로는 농협중앙회 이사를 역임하면서 대내외적으로 축산업 발전을 위해 헌신했다.
  이 조합장은 “글로벌 금융환경은 해가 거듭할수록 악화돼 지역금융의 열악한 환경을 더욱더 심화시키고 있는 실정이지만 지난해 의성축협은 긴축경영과 사업 활성화를 통해 목표이익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었다”면서 “조합원 실익지원과 경제사업에 중점을 두고 조합 사업을 추진한다면 조합원에게 부끄럽지 않은 경영성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의성축협은 지도사업부문에서 고급육생산 장려금지원(1589마리), 거세비용지원(2800마리, 마리당 4만원), 계통출하운송보조금지원 등 총 3억5000만원을 조합원에게 지원했다.
  또 조합사업 전이용 활성화 방안으로 조합사료를 이용한 609호의 농가에 운송비보조금 1억4000만원을 지원했으며, 전동공구 및 작업용 장갑 등 소모품 1억3000만원을 지원함으로써 조합과 조합원 간 일체감을 조성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이와 함께 구제역, 악성 돌발가축질병 사전 차단방역을 위해 우제류 사육농가에 방역복·방역장화·파리약 등 6600만원 상당의 방역용품을 지원, 가축질병 차단에도 앞장섰다.
  뿐만 아니라 경제사업 활성화를 위해 역점사업으로 추진한 축산물 판매부문은 지난해 11월 30일 기준 계통출하 388억원을 달성, 2004년 대비 14.5배의 실적을 거뒀다. 이에 힘입어 경제사업 총액도 2004년 52억원 규모에서 지난해 606억원으로 11.6배가 성장하는 괄목할만한 사업성과를 올렸다.
  특히 2013년 개장한 전자식가축경매시장에서도 월 평균 390마리의 한우가 경매되면서 전 사업부문에서 평균 7~14.5배 사업량이 증대됐다.
  지역 축산물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도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의성마늘이 섞인 사료로 키운 ‘의성마늘소’, ‘마늘포크’ 유통확대를 위한 홍보물 제작·배포는 물론 ‘미스 의성마늘소 선발’에 5000만원을 지원, 지역 축산물 알리기에 적극 나섰다.
  이 조합장은 “그동안 경제사업 등 각종 사업기반 조성과 조합의 기틀을 다지는 중요한 역할을 해온 신용사업의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우려된다”며 “조합원 실익사업과 각종 기반사업을 공고히 하고 경제사업 재도약을 이룩해 어려움을 극복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가축분뇨공동자원화사업 시설로 축산농가의 숙원을 해결하고 조사료유통센터를 신설, 120ha의 조사료생산단지를 거점으로 조사료 자급률을 높이는 한편 장기적으로는 지자체와 협력해 안계평야 1500ha를 조사료사업단지로 육성, 축산농가 생산비절감의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하는데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조합원이 생산한 한우 소비처 확대와 아울러 조합이 경영하는 전문 한우프라자를 신설, 조합원의 소득을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