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가절감...볏짚·청보리사업 '주력'

  “조합 사업의 목적달성은 조합원, 축산인, 고객, 지역사회와 더불어 임직원이 한 마음으로 총 매진할 때 순조롭게 이뤄진다고 생각합니다.”


  박일용 달성축협 조합장은 “조합 사업의 역량은 임직원으로부터 시작된다”며 “직원들이 창의력을 갖고 더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해주고 그 힘을 유지할 수 있도록 용기와 희망을 주는 것에 역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박 조합장은 이를 위해 지난해 조합원 자녀 장학금 2100만원 지원을 비롯해 축산농가 생균제 보조사업 지원, 송아지 방한복 무상지원, 각종축산기자재 무상지원, 벌크사료이용 장려금지원, 가축재해보험료 지원, 나눔축산 운동 전개 등 조합원들의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10억여원을 지원했다.
  또 축산농가가 볏짚 및 청보리(약 9000롤)를 구입하는 데 1롤 당 1만원씩 총 9000여만원, 각종 영양소와 염분보충제인 미네랄 블록 공급에 5000만원(한우 4마리 당 1개에서 최고 50개)을 지원했으며 건강검진 등 조합원과 직원 복리증진에도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달성축협은 지난해 저원가성 예금유치를 전사적으로 추진해 2014년 말 10% 수준에서 지난해 말 17%의 점유비를 달성하면서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구축했다. 달성축협은 올해 학생예금, 기업봉급통장, 기관예금, 단체예금 등 본·지점별 철저한 기초자료수집으로 5%수준까지 저원가성 예금 점유비를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박일용 조합장은 “지난해 청보리 생산사업 중단 등 어려움이 있었지만 부여된 사업에 전 임직원이 합심·단결해 적극 추진한 결과 10억30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실현했다”면서 “올해에도 출자배당은 물론 사료 이용·동물병원 이용, 축산물판매, 기타 축산물 기자재 이용과 카드사업 등 신용사업 이용에 따른 이용고 배당을 최대한 늘려 조합사업 이용율을 제고함과 아울러 조합의 신뢰도를 높여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축산농가 원가절감을 위해 볏짚, 청보리 구입비 보조에 1억5000만원을 투입하고 양질의 사료보급과 고품질 친환경축산물 생산을 위한 사료급여 및 사양관리 시범농가 운영관리를 계속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근 중단된 보리수매와 관련해서는 “청보리 재배를 희망하는 경종 농업인들이 많아 상당히 고무적”이라는 평을 내놓았다. 특히 “달성지역은 지리적 여건으로 경종업과 축산업이 협력하지 않으면 상호 발전이 어렵다”며 “경종업과 축산업을 한데 아우르는 협력 체제를 반드시 구축해 볏짚사업은 물론이고 중단된 청보리 사업을 실현시킬 수 있는 여건을 차근차근히 마련해 나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박 조합장은 “대구의 창조경제 기업도시 테크노폴리스의 중심가에 신용점포를 겸한 한우프라자를 신설할 계획을 세우고 가장 최적지를 탐색하고 있는 중”이라면서 “아파트, 상가 밀집지역인 이곳에 사업장이 들어서면 인근 조합원과 지역민에게 최신 금융서비스 제공은 물론이고 신용사업의 확대와 축산물 소비확대로 조합원 소득안정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조합장은 끝으로 “축산업과 경종농업을 결합한 청보리 사업을 꼭 성공시키고, 축산인들이 보람을 느끼도록 실익지원 등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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