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복 주산지인 완도군의 전복 생산성을 제고하기 위해 민·관·학이 한데 뭉쳤다.
  완도군은 국내 전복 생산량의 70~80% 가량을 차지하는 주산지로 최근 들어 전복의 폐사율이 60%를 넘어서는 등 생산성이 악화돼 있다. 특히 완도군내에서도 생산량이 가장 많은 노화·소안·보길도 일대의 해역에서는 해상가두리양식시설의 밀집으로 조류 소통이 원활하지 않은데다 시설량 증가, 먹이 과다 공급에 따른 어장 환경악화 등으로 폐사율이 급격히 높아졌다.
  반면 전복 생산량 증가와 소비위축이 맞물리면서 전복 가격은 10미 크기 1kg당 3만원대 중반을 형성하는 등 가격이 30% 이상 급락해 전복양식어가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지난 22일 완도군청에서 해수부, 전남도, 완도군, 국립수산과학원, 전남해양수산과학원, (사)전복산업연합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완도군 전복양식장 어장 생산력 향상을 위한 사업추진 발대식’을 개최했다.
  해수부는 전복 양식산업 발전 방안을 체계적으로 마련하기 위해 민·관·산·학·연으로 구성된 협의체를 출범시켜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국립수산과학원은 전복양식장 적정 시설량 산정, 전복 폐사원인 구명 등을 추진키로 했다. 
  오광석 해양수산부 양식산업과장은 “지속적 전복 양식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관계기관 간 협력과 현지 어업인과의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에 마련된 협의체를 지속적으로 운영해 지역 현안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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