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년 노하우로 상호금융 발전 이끌 것"

  “1금융권인 은행에서 37년간의 경험을 통해 쌓아온 노하우를 수협 상호금융 발전을 위해 쓰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수협 지도경제사업을 대표하는 등기임원의 한명으로 어업인과 수산업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수협은행 최초의 여성 지점장, 최초의 여성 부장, 최초의 여성 광역본부장, 최초의 여성 부행장, 최초의 여성 등기임원. 탁월한 역량으로 수협중앙회 내 ‘최초’ 타이틀을 독차지한 강신숙 수협중앙회 상임이사는 수협은행에서 37년간 쌓아온 노하우를 십분 활용해 수협 상호금융의 발전을 이끌어내겠다며 운을 뗐다.
  강 상임이사로부터 향후 수협중앙회 상호금융사업부문 운영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 수협 상호금융의 현재를 진단한다면
  “금융권의 경계가 허물어졌다. 계좌이동제시행과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도입 등으로 소비자들은 언제든지 편리하게 주거래은행을 바꿀 수 있게 되며 금융권의 경쟁은 더욱 가열되고 있다. 특히 기존의 수협 상호금융 우량고객을 타 은행으로부터 방어하는 것이 매우 어려워질 것으로 보이는 반면 상호금융업권의 특성상 신규 우량고객확보는 쉽지 않다는 한계가 있다. 이에 대응해 상호금융의 고객기반을 탄탄히 다지는 동시에 저신용고객 대출에 따른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할 것으로 보고 있다.”

  # 새롭게 추진하려는 것이 있다면
  “우선 직원역량 강화와 마케팅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이 ‘위클리 포커스’다. 매주 월요일 8시40분에 한주의 금융이슈나 수협의 외환송금 사업, 수협카드의 장단점 등의 내용을 전달하면 일선 점포에서는 이 사안에 대해 함께 고민해보면서 금융전문가로의 역량을 높이는 동시에 주요 상품에 대한 영업력을 강화하는 것이다. 또한 점포를 찾는 고객이 적은 오전시간대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도 추진할 것이다. 수협은행에서 모니터링을 해본 결과 오전 9시부터 11시의 시간대에는 고객의 방문건수가 그 이후 시간대의 10~15% 수준밖에 안됐다. 따라서 오전 9시부터 11시를 ‘마케팅 골든타임’으로 정하고 모든 점포가 영업에 나서는 방법을 추진하려한다. 이 시간을 활용해 우량고객을 방문하거나 유효고객에 대한 DM발송을 추진하도록 하고 동시에 영업시간 내에 하루에 5통의 전화를 이용한 상품판매 등을 추진하는 것이다. 더불어 조합의 상호금융의 역동성을 위해 조합의 신규 수익창출모델 등을 발굴해 보려한다. 특히 조합에서 수도권에 점포를 낸 경우가 많은데 이들 점포가 조기에 손익분기점을 넘기고 안정화할 수 있도록 중앙회 차원의 마케팅과 컨설팅 지원을 할 계획이다.”

  # 어업인들에게 전하고픈 메시지가 있다면
  “수협 상호금융은 조합의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을 통해 어업인 조합원을 위한 지도사업에 사용되도록 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동시에 어업인이 아닌 고객들도 수협 상호금융과 함께 자산을 늘려나갈 수 있도록 해야한다. 수협 상호금융이 어업인 조합원을 위해 영업을 하지만 동시에 수협 상호금융을 이용하는 고객들도 자산이 늘어나야만 영업을 이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상호금융의 특성상 다양한 측면을 고려해야하는 만큼 너무 조급하게 바라보지 않고 상호금융이 내실있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켜봐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강한 수협, 돈되는 수산’이라는 비전을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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