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쌀 중심 어린이 식습관 교육…긍정적 인식제고

▲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쌀 중심 식습관 학교를 운영한다.

어린이들의 올바른 식습관 교육을 통해 쌀·밥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제고하고 쌀 소비촉진을 기여키 위한 ‘쌀 중심 식습관 학교’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실시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식생활 서구화, 1인·맞벌이 가구 증가 등 사회구조 변화로 인해 밥쌀 소비량이 매년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미래 세대인 어린이들에게 쌀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주고 쌀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쌀 중심 식습관 학교를 운영한다고 최근 밝혔다.

쌀 중심 식습관학교는 우리 쌀에 대한 학생, 교사, 학부모의 관심도를 제고하기 위해 마련된 교육사업으로 쌀 요리를 비롯해 쌀·밥 관련 체험과 실습, 쌀 가공식품 급식 및 간식지원, 쌀 식습관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구성돼 있다.

올해 진행되는 쌀 중심 식습관학교는 음식에 대한 식감이나 맛에 대한 기호도가 청소년기 이전에 형성되는 것을 고려해 지난해 초등·중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것과 달리 초등학생·유치원생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교육에서는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에게 다양한 쌀가공식품을 활용한 급식 및 간식을 제공하고 눈높이에 맞는 교육교재를 통해 연령별 수준에 맞는 쌀 중심 식습관을 지도할 계획이다. 식체험공간, 농업현장 활용형 실습·체험교육 등 아이들의 흥미를 이끌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강화된다.

특히 미래세대인 어린이들에게 농업의 가치와 중요성을 인식시키기 위해 우수 식생활 체험 공간 및 농업현장 등에서의 체험활동을 지원하고 일상에서의 바른 식습관을 확립할 수 있도록 교사·학부모와 함께 밥을 지어보는 체험이나 간편한 쌀 요리 실습교육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같은 실습교육은 지난해 실시한 동일 프로그램 결과 발표를 통해 학생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을 낮추고 쌀 가공식품에 대한 인지로를 향상시키는데 큰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 쌀 소비촉진을 확대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 농림축산식품부는 쌀 중심 식습관 학교를 통해 쌀·밥 관련 체험과 실습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학생들에게 제공, 우리쌀에 대한 관심도 제고에 나선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경기도 용인 소재의 보정초등학교의 경우 아침밥 결식률은 교육 전 16.5%에서 교육 후 1.6%으로 낮아졌으며 쌀 가공식품 선호도는 4.4%에서 21.3%로 크게 상향됐다. 또한 충북 옥천 소재의 장양초등학교는 아침밥 결식률이 17%에서 8%로 낮아졌으며 쌀을 재료로 만든 요리를 자주 먹고 싶다고 응답한 학생이 29%에서 54%로 늘어났다.

허태웅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농업구조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쌀을 주식으로 하고 있는 우리 식문화에서 쌀 소비량 감소는 매우 안타까운 현실”이라며 “유아 및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미각과 식습관, 쌀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 함양을 위해 운영하는 ‘쌀 중심 식습관 학교’는 우리 쌀 소비촉진에 있어 중요한 과제인 만큼 교육청, 학교 등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더욱 내실있는 프로그램을 개발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해당 교육프로그램은 전국 각지의 200개의 초등학교와 50개의 유치원에 다니는 총 11만9000명의 아동이 참여할 예정으로 지난해 참여자 수인 172개교의 초등·중학생 11만4000명에 비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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