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고기·계란·삼계탕 급식량 확대

  농협 축산경제는 최근 방위사업청과 2016년도 축산물 군 급식품목의 단가협상을 마무리 했다.
  총액 입찰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협상 결과 올해 축산물 군납단가는 가축 생산비 하락으로 돼지고기, 닭고기, 계란 등의 가격은 전반적으로 하락했으나, 급식기준량 증가로 인해 급식 총액은 지난해보다 424억원이 늘어난 3873억원으로 결정됐다.
 우선 품목별 급식기준량을 살펴보면 닭고기는 장병 1인당 1일 62g에서 67g, 계란은 월 21개에서 23개, 삼계탕은 연 3회에서 연 4회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올해 군급식용으로 공급될 축산물 규모는 한우 3296톤, 육우 1661톤, 돼지고기 1만762톤, 닭고기 9754톤, 계란 1억1000만개, 삼계탕 798톤, 오리고기 957톤, 백색우유(200ml) 2억 200만개 등으로 예상된다.
 반면 공급가격은 한우, 육우의 원재료 가격 상승과 삼계, 오리고기의 시세 하락, 돼지·닭·계란 생산비 하락 등으로 한·육유를 제외하곤 최근 가격보다는 다소 낮아졌다.
 한우의 경우 kg당 중등육 2만8002원, 보통육 3만999원, 갈비 3만4065원으로 최근 단가에 비해 8~16% 가량 높아졌으며, 육우도 kg당 중등육 2만552원, 보통육 2만1743원, 갈비 2만4947원으로 1.8~5.3% 가량 높아졌다.
 돼지괴는 kg당 8580원(박피절단), 돼지갈비 8760원으로 최근 시세보다 2.3% 가량 낮아졌으며, 닭고기는 kg당 조각닭(17조각) 3920원, 살코기(순살) 7120원으로 각각 3.78%, 4.62% 낮았다.
 이밖에 계란은 개당 140원, 삼계탕은 kg당 6102원, 오리고기는 kg당 1만255원, 백색우유는 개당 356원으로 책정됐다.
 이에 대해 농협 축산유통부 관계자는 "군납사업이 최근 소비부진과 가격 하락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축산농가에 국내산 축산물의 안정적인 판로확보는 물론 수급안정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더불어 그는 "국내산 축산물의 공급확대와 군납 농가·조합의 실익 증대를 위해 앞으로도 물가변동 요인이 원가에 반영돼 현실적인 단가산정이 되도록 하겠다"며 "또한 최근 불안정한 국제정세와 긴박한 군 환경에 대비해 안정적 조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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