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조합도 축산업 혁신위해 매진
농협 축산경제 '전문·독립·자율성' 보장돼야

 “4.13 총선에서 보여준 성숙된 국민의식이 이제 더 이상 제자리걸음 하고 후퇴하는 조직과 개인은 용서하지 않는다는 경고임을 명심해야 하며, 축산업을 대표하는 지역조합도 이에 발맞춰 농업·농촌과 축산업의 혁신을 위해 총 매진해야 합니다. 그리고 농협중앙회도 변화와 개혁만이 고객과 더불어 국민, 축산인, 지역축협으로부터 신뢰받는 길이라 생각합니다.”
  정동채 영천축협 조합장은 “지역축협과 조합원, 축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농협 축산경제의 전문성·독립성·자율성이 보장돼야 하며 현재의 농협 축산경제가 경제지주 산하에 편입되는 것은 현실을 무시한 처사”라며 적극적인 반대의사를 밝히면서 “지역축협 조합원의 민심을 정확하게 인식해야 농협중앙회가 바로 선다”고 주장했다.
  정 조합장은 “대한민국 농업소득의 42%를 차지하는 중차대한 축산업의 현실을 감안한다면 축산경제를 독립시켜 그 전문성을 살리도록 농협중앙회는 물론이고 정부에서도 정책적인 판단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정 조합장은 “축산경제대표 선출과 관련해 축산인의 권익보호와 축산업 기반을 공고히 하기 위해서는 20명의 선거인단에 의한 선출인 간접선거가 아닌 축산업의 대표인 139명의 전국 축협 조합장이 직접 선출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특히 정 조합장은 “국내외 장기적인 경기불황 및 저성장과 저금리가 지속됨에 따라 지역조합의 신용사업 예대마진이 축소됨에 따라 보험, 카드 등 수수료 수익사업으로의 전환이 불가피 하다”며 “현재의 보험사업 수수료 배분이 중앙회 사업구조개편으로 보험계약 원수조합인 지역조합 수수료 배분율을 슬그머니 반 토막을 만들어 사업의욕을 꺾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그는 “이를 해결할 사람은 중앙회 비상임 이사인 지역조합장뿐이며 이를 반드시 관철시켜 지역조합이 손해 보지 않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농협중앙회 당기순이익 감소에 따라 지역조합 배당이 줄어드는 것과 관련해서도 정 조합장은 “2007년 1조2000억원, 2008년 2조4000억원을 기점으로 매년 당기순이익이 줄어 지역조합의 배당이 줄어들고 있지만 중앙회 그 누구도 책임지고 있지 않다”며 “만약 이번에 비상임 이사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농협중앙회의 정상적인 경영 패러다임을 철저히 관리·감독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 조합장은 조합장 재임기간 동안 2002년 종합업적평가 지역축협 도시형 1위, 2004년 총화상 수상, 2012년 종합업적평가 지역축협 도시형 1위, 2014년 종합업적평가 지역축협 도시형 도내 2위, 2015년 종합업적평가 지역축협 도시형 4위, 2015년 클린뱅크 ‘금’ 등급 달성, 2015년 NH농협손해보험 사무소 연도대상 등을 수상하며 탁월한 경영능력을 발휘했다. 그 결과 농협중앙회장 표창, 농림축산식품부장관 표창, 대통령 표창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정동채 조합장] 1977년 3월 2일 영천 북안농협에 입사해 1984년 영천축산농협의 상호금융 개점 요원으로 특채됐다. 청도축협, 포항축협을 거쳐 대구경북양돈농협 상무로 퇴직했다. 2002년 영천축협 조합장에 당선된 후 내리 4선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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