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농업기술원은 지난 18일 상주시 모동면 현성환 농가포장에서 상주시와 공동으로 육성한 씨 없이 먹는 신품종 포도 ‘빅데라’ 재배기술 현장평가회를 개최했다.

신품종 빅데라는 당도가 높은 데라웨어의 특성을 가지면서 수세가 안정돼 포도 알이 크고 품질이 좋아 소비자들의 호응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주, 김천지역 중심으로 재배면적이 확산되고 있으며 수입 포도증가로 시름에 젖어 있는 포도 재배농가에 새로운 소득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빅데라는 5월 평균도매가격기준 3만원(2kg)으로 수입품종인 데라웨어 2만원에 비해 가격이 1.5배정도 높다.

이날 현장평가회에서는 생육특성이 데라웨어 품종과는 다른 빅데라의 안정적인 생산을 위해 상주시농업기술센터와 함께 2년 동안 품종에 맞는 재배 매뉴얼 개발의 결과를 발표했다.

빅데라 품종은 지베렐린 식물호르몬을 이용해 꽃이 피기 14일전과 꽃이 만개한 후 10일경에 2회 75ppm농도의 용액에 꽃송이를 침지하면 단맛이 강하고 신맛이 적으면서 최근 인기가 급부상하고 있는 씨가 없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과실을 생산할 수 있다.

한편 빅데라 품종은 2007년 데라웨어 품종에서 줄기가 굵고 순이 빨리 멎는 가지 변이지를 발견, 8년간 생육 및 과실 특성을 검정해 2014년 10월 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를 출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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