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간 소통··협력·강화…수출확대 주력

 

▲ 지난 2일 한국동물약품협회 주최로 열린 ‘동물약사 워크숍’ 전경

정부가 동물용의약품 산업이 갖는 내수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수출 확대를 통한 산업 활성화를 위해 최근 ‘수출 주도형 동물용의약품 산업 발전대책’을 발표한 가운데 오는 2020년까지 국내 생산규모 1조원, 수출 5억달러, 수출비중 54% 등을 달성하기 위해선 제조업체, 수입업체 등 업계, 정부기관간 동물약품 업무에 관한 소통과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국동물약품협회는 이와 관련해 지난 2~3일 강원 홍천군에 위치한 대명리조트 소노펠리체에서 곽형근 협회장, 김용상 농림축산식품부 방역관리과장, 김태융 농림축산검역본부 동물질병관리부장, 동물약품업체 관계자 100여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6년 동물약사 워크숍’<사진>을 개최했다.
  동약산업의 발전을 위한 업무 개선점들을 이번 워크숍의 분임토의 내용을 중심으로 살펴봤다.

  # 관리제도 선진화
  동물용의약품 산업특성에 맞는 별도의 관리법령을 만들고 또한 동물용 산업육성에 관한 법령을 갖추는 것이 시급한 가운데 동약산업의 발전을 위해선 관리체계를 높은 수준으로 향상시켜야 하고 이를 위한 제조관리자 이외 품질관리자 및 실질적으로 제조관리자 업무를 하는 사람도 의무교육을 받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이 ‘동물용의약품 등 관리제도 선진화 방안’을 주제로 한 1분임 토의 결과 제기됐다.
  또한 동물약사심의위원회 기능강화, 동물용의약품 분야 전문직위 도입 등 전문성 제고, 해외 제조소 실사대상 확대를 통한 수입제품 품질관리 강화, 동물용의약품 등에 대한 품질검사체계 강화 방안도 제안됐다.
  이밖에 유통관리기준, 관리자 자격요건 완화, 통계관리체계 구축 필요성도 제기됐다.
  특히 수출촉진과 관련해 수출전용제품의 경우 수출용 성적증명서 발급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하는 한편 규정 또는 기준이 새로 정해질 경우 수출업체뿐만 아니라 수입업체에도 동등하게 적용되기를 업계는 바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산업육성 인프라 지원
  2013년부터 국제기준에 부합된 제조시설 신·개축을 지원하고 있는 가운데 제조시설 설치 지원대상(융자)에 연구(시험) 시설도 포함돼야 한다는 지적이 ‘동물용의약품산업육성 인프라 지원’을 주제로 한 2분임 토의에서 제기됐다.
  또한 수출운영자금의 차등 지원, 동물용의약품 제조분야 산업분류 및 HS 품목분류 체계개선, 해외전시회 참가 업체 차등 지원 등의 필요성도 언급됐다.
  이와 함께 제조 및 품질관리 기술지원을 위한 GMP 기준의 국제적 조화, 컨설팅 지원 및 전문가 양성, 민간자격제도 도입과 더불어 민관협업 강화와 기업별 맞춤형 지원, 제조 및 품질관리 기술지원, 민간 검사기관 육성 및 운영활성화 등도 논의됐다.

  # 미래주도형 R&D 추진
  ‘미래주도형 동물용의약품 등 R&D 추진방안’을 주제로 한 3분임 토의에선 바이오·천연물 제제, 동물용 백신, 화학제제, 의료기기, 체외진단키트 등 수출유망 및 미래주도형 제품개발을 위한 중점지원 분야와 관련해 R&D(연구개발) 지원 프로세스 구체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특히 과제 심사시 수의 축산 관계자 참여가 필요하며 신제품 개발 후 인허가를 고려한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