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바탕 현안해결...농협발전 '혼신'
완전한 자립경영기반 구축위해 각종 지원 확대

  김원철 부안농협 조합장이 지난 1일 전북 관내 76개 지역농협 조합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농협중앙회 이사후보 추천 회의에서 최종 선출되며 연임에 성공했다. 앞으로 전북을 대표해 지역농협과 농업인의 실익을 위해 농정활동을 펼치게 되는 그에게 당선소감과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당선 소감은
  먼저 조합장들께서 보내주신 큰 성원에 감사를 드린다. 지난 4년간 이사   직무를 수행하면서 그들의 고충과 고민을 잘 알고 있다. 경험과 신뢰를 통해 현안을 해결하고 모두가 잘사는 희망의 전북농협을 위해 노력함은 물론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어려운 농업과 농촌, 그리고 농협발전에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

- 농협중앙회 이사는 어떤 일을 하는가
  농협중앙회는 최고 의사결정기관인 대의원회, 업무집행에 관한 의사결정기관인 이사회. 업무집행 및 대표기관인 회장, 감독기관인 감사위원회를 두고 있다.
  농협중앙회 이사는 이사회 구성원이며 이사회는 중앙회의 업무집행에 관한 의사를 결정하기 위해 구성된 기관이다. 이사회를 두는 이유는 업무의 집행에 있어서 중지를 모으고 의견의 교환을 통해 심도 있는 토의를 행함으로써 업무처리에 신중을 기해 회장, 전무이사, 사업전담 대표이사의 독단과 전횡을 방지해 중앙회의 업무 및 사업의 민주적 운영을 기하는데 그 기본 취지가 있다.

- 지난 4년간 농협중앙회 이사로서의 성과는
  중앙회의 각종 지원자금을 최대한 확보해서 어려운 농협에 적극 지원하고 각 지역농협이 안고 있는 고충해결에 항상 앞장섰다.
  또한 지역의 인재들이 본부 주요부서와 중요보직에 대거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특히 수도권 경제사업장에 전북출신 직원들을 대거 진출시켜 전북농산물 판매에 밤낮없이 애쓰는 조합장들의 애환과 고민을 조금이나마 덜어 줄 수 있었던 것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
  이밖에 정부보리수매제도 폐지에 대비해 보리차를 생산하는 동서식품과 500톤을 시범적으로 계약재배를 성사시켜 신뢰를 얻었으며 그 결과 지금까지 연간 소요물량 4500톤 전량을 전북으로 유치해 농가소득에 기여한 점이 큰 성과라 할 수 있다.  

-전 북의 대표이사로서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사안은 무엇인가.
  작지만 강한 농협, 협동조합으로서의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는 농협들이 조합원의 의사에 반해 합병되는 일이 없도록 하고 완전한 자립경영기반 구축을 위해 각종 지원이 확대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 이를 위해 경영환경이 열악한 농협을 대상으로 컨설팅을 실시해 맞춤형 사업을 발굴하고 해당사업에 무이자자금을 지원, 작지만 튼튼한 강소농협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
  또한 경영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RPC(미곡종합처리장)운영 농협들을 위해 대정부 농정활동과 함께 벼 매입자금 등 중앙회 지원을 더 많이 이끌어 내도록 하겠다.
  더불어 전북 관내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이 홀대받지 않고 제값을 받고 많이 팔 수 있도록 전북농협의 세일즈 이사가 되겠다.
  특히 조합장들과 머리를 맞대 지역농협의 각종 현안해결에 누구보다도 앞장서서 뛰겠으며 이러한 노력을 모아 전북농협 전체의 동반성장과 화합을 이끌어 내겠다.
  이밖에 신 농협법에 의한 농협의 신용·경제사업 분리가 당초 목적한 바대로 농업인과 지역농협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방향으로 잘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한편 부안 토박이인 김 이사는 40대에 부안농협 조합장에 당선돼 내리 5선을 역임하고 있으며 농협발전위원회 위원과 농협중앙회 평가보상위원회 및 회원조합제규정심의회의 위원, (사)한국무·배추생산자연합회 이사 등 농협관련 활동은 물론 부안과 전북의 각종 지역 모임·단체 20여 곳의 임원으로 적극 참여하고 있다.
  그는 한번 인연을 맺으면 두터운 정으로 신뢰를 쌓는 의리파로 사람들과 소통하고 토론하기를 좋아하는 호남형 이미지로 정평이 나 있다.
  지인들과 어울려 등산하는 것이 가장 큰 재미라는 김 이사는 벽성대학을 졸업하고 전북대 경영대학원 전문경영자 과정과 최고경영자과정, 서울대 경영대학 NH최고경영자과정을 수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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