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량 영양성분 섭취 가능…긍정인식 제고해야

 

  -농식품부·농정원, 기자간담회

  식용곤충이 친환경 미래먹거리로 세간의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식용곤충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소비자들의 식이거부감을 줄이는 것이 우선시 돼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공동주최로 지난 12일 서울 프레스센터 19층에서 열린 ‘식용곤충의 경쟁력’ 기자간담회에서는 식용곤충산업이 직면한 문제를 진단하고 이를 발전시킬 수 있는 방안이 모색됐다.
  이날 식용곤충 전문레스토랑을 운영하는 김용욱 (주)KEIL 대표는 “식용곤충은 다른 가축에 비해 사육 시 이산화탄소 발생량 및 물 소비량(물발자국)이 적으면서 다량의 영양성분을 섭취할 수 있는 최고의 미래식량이지만 곤충을 먹는다는 생각에 소비자들의 거부감이 발생하는 문제를 안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식용곤충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거부감이라는 1차적인 허들을 넘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안정모 농식품부 사무관은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지난 1단계 사업에서는 대국민 식용곤충 애칭공모 실시 및 다양한 레시피의 개발을 전개했다”며 “2단계 사업에서는 어린아이들의 곤충에 대한 거부감을 완화코자 교육부와 협의해 학습용 애완곤충 등의 교육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식용곤충산업은 국가성장동력산업 발굴의 일환으로 2010년 2월 제정된 곤충산업법에 근거해 2단계에 걸쳐 실시되고 있다.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시행된 1단계 사업에서는 갈색거저리애벌레, 흰점박이꽃무지유충 등을 식용곤충으로 선정해 일반식 메뉴개발 및 기능성 검정 등이 실시됐다. 또한 올해부터 2020년까지 시행되는 2단계 사업에서는 기능성 검정에 박차를 가하는 동시에 산업의 발전 및 내실화를 위한 노력이 전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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