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화·전략적 제휴…시장개척 집중

  올 상반기 종자업계는 지난해 12월 다우케미칼과 듀폰의 경영통합, 지난 2월 차이나캠의 신젠타 인수 등의 영향으로 글로벌 기업에 맞선 종자 국산화와 전략적 제휴를 통한 시장 개척에 집중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종자업체들은 글로벌기업이 매년 연구개발에 막대한 비용을 쏟는 만큼 R&D 투자비율을 늘렸으며 자체 육종을 통한 종자 국산화를 위해 다양한 신제품을 개발·출시했다.

  주로 양파, 토마토 등 아직까지 국내에서 해외 종자비율이 높은 품목을 대상으로 한 품종이 꾸준히 출시됐으며 일부업체에서는 점유율이 큰 폭으로 상승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었다.
이상기후에 따른 신종 병해충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내병계 품종 개발과 저항성 품종이 줄이어 출시됐다.

  더불어 최근 기능성 식품, 제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기능성 채소 종자 출시도 꾸준히 이어졌다.

  베타카로틴, 라이코펜 등을 비롯한 다양한 기능성을 함유한 종자가 선보였으며 이를 통한 요리, 신제품 개발 등도 제휴업체를 통해 이뤄졌다.

  또한 김치업체, 가공식품업체, 대형유통업체 들과의 제휴를 통해 신제품의 가공식품 개발과 더불어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홍보, 유통 등의 마케팅 전략이 집중됐다.

  종자업체들은 몇 년 전부터 내수시장이 포화되자 수익성 향상을 위한 마케팅에 몰두하고 있다.

  영세 종자업체들은 최근 불법종자로 인한 농가와의 대립이 지속되고 있어 올 하반기에도 특별한 성장을 거두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종자업계 관계자는 “주요 기업들이 지난해 동기와 비슷한 매출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양한 전략적 제휴를 통해 산지뿐만 아니라 소비지까지 아우를 수 있는 마케팅은 더욱 중요해 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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