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쌀로 만든 딸기·치즈·바나나맛...아시아 전역 인기
취향따라 골라먹고 한끼식사 '충분'

제품특성을 ‘한눈에 담은 디자인패키지’…동남아서 인기

▲ (주)대관이 출시한 '아이팜 크리스피롤'은 한글을 전혀 몰라도 제품의 특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디자인을 도입해 해외소비자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 사진은 중국 현지 아이팜마트에서 현지소비자들이 아이팜 크리스피롤을 유심히 보고 있는 모습.

 

  전세계적으로 건강한 식재료에 대한 관심이 커져감에 따라 대표적인 글루텐프리 식재료인 쌀에 대한 인기가 커져가고 있다.
  특히 쌀로 만든 스낵류는 건강한 간식을 구매하기 원하는 현대 소비트렌드에 부합해 매년 그 인기가 고공행진 중이다.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밴쿠버무역관에 따르면 캐나다에서도 쌀로 만든 스낵은 현지 글루텐프리 식품소비량 중 1억2000만달러(27.7%)로 가장 높은 수요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수요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쌀과자 수출량은 2014년 10월 2만8067톤 대비 지난해 10월 2만6762톤으로 소폭 감소했다. 이는 우리 쌀과자가 고품질의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디자인패키지 개선부분이 미비해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관은 지난해 디자인패키지에 대해 심혈을 기울여 한글을 전혀 모르는 해외소비자들도 제품의 특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디자인패키지를 도입해 중국시장을 필두로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등의 해외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 ㈜대관의 수출 성공스토리를 들어봤다.

 

▲ 류창수 (주)대관 대표이사

# ‘우리쌀로 만든 크리스피롤’ 수출에 역점
  ㈜대관은 최근 자사브랜드인 아이팜을 통해 국산쌀로 구워만든 ‘아이팜 크리스피롤’을 출시, 중국·베트남·우즈베키스탄·키르기스스탄 등 아시아국가 전역에 수출·판매하고 있다.
  2002년 설립돼 국내식품기업의 제품을 동남아, 중앙아시아에 전문적으로 수출하는 농식품 수출기업인 대관이 이처럼 직접 쌀 가공식품을 자사브랜드를 통해 만들기로 결심하게 된 것은 류창수 ㈜대관 대표이사<사진>가 최근 한 농식품수출협의회장에서 ‘건강한 국내쌀을 사용해 프리미엄 제품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하면서 부터다. 
  류 대표이사는 “지난해 한 회의장에서 김재수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으로부터 국내쌀을 부가가치가 높은 가공식품으로 생산해 수출함으로써 국내의 쌀 과잉문제도 해소하고, 우리나라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증대하는 방안을 제시받은 이후 우리쌀을 사용한 가공식품을 수출해 경쟁력있는 상품으로 만들어야겠다는 일념으로 크리스피롤 개발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대관의 자사브랜드인 아이팜은 ‘농장에서 갓 수확한 좋은 농산물로 만든 가공제품’을 판매하겠다는 취지를 담은 네이밍으로 호평을 이어가고 있다. 해당 제품은 경북 예천, 안동, 봉화의 RPC(미곡종합처리장)에서 수매한 쌀을 100% 사용하고 있다. 또한 이밖에도 몸에 좋은 21가지의 국내산 곡물을 함유하고 있어 끼니를 거르거나 영양성분을 고루 섭취키 어려운 바쁜 현대인들의 간식으로 제격이다.
  대관은 해당 제품을 제조키 위해 전국의 과자 제조업체를 물색해 고품질 제품을 제조할 수 있는 한 업체를 선정, 지난 5월 30일부터 OEM제조를 하고 있다. 또한 탁월한 수출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이용해 지난 6월 8일 중국으로 첫 수출을 이뤄냈다.
  이 제품은 현재 딸기, 치즈, 바나나 맛으로 구성돼 있으며 앞으로 커피, 아몬드, 허니버터 맛도 차례로 출시될 예정이다.
 


# 디자인도 ’경쟁력‘이다…패키지 디자인 지원사업
  ㈜대관이 크리스피롤 출시에 가장 심혈을 기울인 부분은 디자인패키지이다. 지난해 8월 22일 디자인을 착수한데 이어 지난 5월 18일 디자인을 완료했다. 류 대표이사는 “한눈에 어떤 농산물이 들어갔는지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수정과 보완을 걸쳐 1년만에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에는

▲ (주)대관이 1년에 걸쳐 개발한 아이팜 크리스피롤의 디자인패키지. 해당 제품은 올해 aT개별브랜드지원사업을 통해 프리미엄 패키지로 다시 한번 더 변화를 거칠 예정이다.

지원대상업체로 선정되면서 다시 한번더 고품질 프리미엄 패키지를 구축키 위한 도약에 나설 예정이다”며 “고급스러운 종이곽패키지를 도입해 우리 쌀 가공식품의 위상을 제고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광고매체, 웨이신 등 현지 SNS(사회적관계망서비스)를 이용해 QR코드 도입을 인지도 제고를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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