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식품·수출 관련 재정융자사업의 집행실적이 저하되고 농식품 수출실적이 정체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한국농어촌공사의 재무건전성 저하와 새만금산업단지 등 조성사업의 분양실적을 제고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예산정책처는 지난 19일 ‘2016 공공기관 이슈 브리프’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예산정책처는 공공기관의 주요사업, 재무정보를 제공해 국정감사 및 상임위 심의의 효율성 제고하고자 이를 발간했다.

예산정책처는 aT에 대해 매년 2조원 규모의 정부재정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나 최근 3년간 집행률이 2013년 85.4%에서 지난해 79.3%로 저하 추세인만큼 향후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봤다. 아울러 농식품 수출실적도 2014년 61억8000달러에서 지난해 61억1000달러로 정체되고 있고 당초 목적과는 달리 가공식품 중심의 수출이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예산정책처는 이와 관련해 “수출품목 다양화와 수출국 다변화, 국산 신선농산물 사용 가공식품 수출업체에 대한 수출물류비 지원 확대 등을 통해 농식품 수출 성과 제고를 촉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농어촌공사에 대해서는 농촌진흥청 등 정부기관의 종전부동산 매입으로 재무건전성이 저하되고 있고 새만금산업단지 등 조성사업의 분양실적이 계속 저조할 경우 재무건정성 악화가 우려된다고 봤다. 조성이 완료되고 있는 새만금산업단지 1공구, 2공구의 경우 분양개시 5년차인 지난해 기준 면적 대비 분양실적은 33.2%, 금액대비 분양실적은 29%에 그쳤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한국임업진흥원에 대해서는 임업소득의 정체, 산양삼의 불법유통 증가 등에 대해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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