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6일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표선리의 천정수산 양식장에서 양식장 관계자들이 태풍 차바 피해로 폐사한 돌돔을 건져내고 있다. [사진=연합]

제18호 태풍 차바가 제주지역과 남부지역을 할퀴고 지나가며 수산업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6일 밤 11시 기준으로 어선 135척과 양식장 69개소가 피해를 입었다.

이는 현재까지 국민안전처에서 집계한 수치로 시간이 지날수록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수협중앙회의 집계에 따르면 이번 태풍으로 120~150척 가량의 어선과 양식장 350개소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태풍이 강타한 이후 정전이 발생한 제주지역의 피해가 컸는데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123만 마리의 양식어류가 폐사, 피해액은 17억원을 넘어서고 있다.

또한 태풍에 따른 강풍으로 양식장 시설이 무너진 곳도 많은 상황으로 현재까지 64억원의 양식시설 피해가 발생했다.

제주어류양식수협의 관계자는 “지난 6일 오전 기준으로 조합원의 양식장에서 시설피해 64억원, 양식어류 폐사로 인한 피해가 27억원으로 집계되고 있다”며 “현재 무너진 양식장들을 복구하고 있는 상황으로 기본적인 복구작업이 끝나야 자세한 피해액이 산정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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