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작물보호제 생산이 10%이상 줄어 재고 부담이 일부 해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작물보호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생산된 작물보호제는 1만5678톤으로 전년 같은 기간 1만9657톤 대비 88.3%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연말까지 생산량을 감안하더라도 전년대비 10%이상은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작물별로 생산된 작물보호제는 수도용이 1868톤, 원예용은 7849톤, 제초제 4759톤, 기타제 1202톤으로 각각 전년 2334톤, 9997톤, 5800톤, 1526톤대비 80%, 78.5%, 82%, 78.8%를 나타냈다.


약제별로 살균제가 4312톤이 생산돼 전년 6038톤보다 28.6% 감소했으며 살충제는 5405톤이 생산, 전년 6293톤보다 14.1%가 줄었다. 제초제에서는 논제초제가 1032톤으로 전년대비 74.8% 생산에 그쳤으며 비선택성제초제도 2356톤으로 전년의 79.3%를 생산한데 머물렀다.


이는 그동안 적체된 재고에 대한 부담으로 제조업체가 자체적으로 생산량을 조절한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시판 등에 있는 재고가 일부 감소하는 효과를 거두기는 했지만 연초 기대했던 만큼의 성과는 아니어서 아쉬움을 남겼다.


신원택 한국작물보호제판매협회장은 “지난해에는 봄에 잦은 비가 내려 재고 등의 판매가 크게 진작돼 재고가 30%이상 소진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7~8월 가뭄으로 소독 횟수가 줄었다”며 “연초에 예상했던 만큼은 아니지만 시판 등의 재고는 10~20%가량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일부 재고 소진으로 제조사들은 올해 매출이 다소 신장될 것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작물보호제 제조업체 한 관계자는 “지난해 사업계획을 수립할 때는 재고에 대한 부담이 컸는데 올해는 재고가 일부 소진된 것으로 분석돼 그나마 밝은 전망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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