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전문생산시설 확충···방류용 종자 대량생산 추진

 

2015년 강원 고성군에서 방류한 인공 1세대 명태가 강원도 인근에 정착해서 살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해양수산부는 동해안 명태자원 회복을 위해 2014년부터 ‘명태살리기 프로젝트’를 추진, 자연산 명태의 수정란에서 인공 1세대 명태를 확보해 2015년 12월 20cm 정도로 성장한 어린 명태 1만5000마리를 방류한 바 있다.

지난해 해수부가 동해안에서 명태를 채집·분석한 결과 이 중 일부가 2015년 방류한 인공 1세대 명태와 유전정보가 일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따라서 해수부는 올해 전문생산시설을 확충, 방류용 명태종자를 대량으로 생산하고 방류 규모를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명태 서식환경에 대한 생태학적 연구를 진행해 어린 명태의 생존률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함께 강구하는 동시에 명태 유전정보 식별기술을 활용해 동해안에서 잡히는 명태의 유전정보를 확인, 방류한 명태의 자연환경 적응여부를 지속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장묘인 해수부 수산자원정책과장은 “이번 채집조사로 방류한 명태가 동해안에 정착해 살고 있다는 사실이 이번 유전자 분석을 통해 명확하게 확인됐다”며 “앞으로 동해안 명태자원 회복을 위한 방류사업을 계속 진행, 하루빨리 국민들의 식탁에 우리 바다 명태를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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