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에도 관내 2만5000여 농가들이 희망과 의지를 갖도록 1000억원 가까운 예산을 편성해 생산과 유통지원을 강화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예컨대 친환경농업지구 조성사업이라든지 해상낚시공원사업, 남당항 다기능개발 사업 같은 비교적 예산규모가 큰 사업들도 추진될 예정입니다.”

장재욱 홍성군 농수산과장은 항상 시원시원하고 정감 있게 다가서는 민원 해결사로 평이나 있다.

장 과장은 “올해 친환경사업에 16억원, 낚시공원조성에 11억2400만원이 투입되고 남당항 다기능사업은 장기비전을 갖고 향후 964억원의 대자본을 투입할 계획”이라며 “홍성군 올해 농수산 분야 14가지 역점추진 사업 중에서도 비중 있게 다뤄질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홍성군은 농축수산업이 고루 발전한 농촌형 도시로, 최근 이 지역에 들어선 도청권역에 인구가 불어나면서 농산물 유통과 소비패턴 변화가 동시에 일어나는 특수 지역이기도 하다. 로컬푸드 팽창세 등을 감안하면 농산물 소비유통이 원활한 곳이다.

거기다 천수만을 끼고 있는 서부면 남당리 어사리는 새조개·대하축제가 유명한 수산명소로 최근 죽도 관광프로젝트가 활성화돼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장차 마린항 확대 등 해상관광에 어촌·관광농업 복합단지화도 추진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마디로 농축수산업의 역동성이 큰 곳이다.

장 과장은 “농어촌이 잘 살아야 진정한 선진국이라는 말은 정치하는 사람들이 많이 인용하는 것이고 우리 일선행정에서는 현장 농어민의 애로가 무엇인가를 빨리 파악해 해결하고 또 그들이 힘을 내 일할 수 있게 적극 돕는 것이 최상”이라며 “경쟁력 확보 여건은 나쁘지만 폭넓은 지원을 하고 소비층의 관심을 유도하면 농축수산업의 장래가 그리 나빠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