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참여 확대·농업인 소득증대 '중점'
참여형 구매제도 구축…상시공동구매로 가격경쟁력 UP
지역 연합구매사업…소규모 약체 농협 구매 교섭력 제고

올해 농협 계통농약사업은 지역 조합의 참여 확대와 농업인 소득증대에 중점을 두고 추진된다.

농협 경제지주에 따르면 올해 농협 계통농약사업은 농업인 실익증대와 전문인력 육성을 위한 기술교육 확대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계통간 이해를 증진해 연합구매를 활성화하는 등 지역조합의 구매 경쟁력 확대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지역농협의 참여를 확대한다는 방침 아래 (가칭)계통농약 전문 심의위원을 구성, 참여형 구매제도를 구축하고 전국단위 연합구매 확대 시행과 상시공동구매 등을 통한 가격경쟁력 제고에 매진할 계획이다.

실제로 농협은 올해 계통구매가격을 평균 3.3% 인하하는 등 기준가격 인하에 주력했으며 조합의 가격차손보전액도 지난해 24억원에서 올해 35억원으로 확대했다. 이는 취급물량이 적은 조합 등의 가격교섭 불이익 해소와 시판과의 경쟁력 제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농협은 올해 지역 연합구매사업을 확대 추진할 방침인데 이를 통해 가격경쟁력을 높이고, 농가 경영비를 절감한다는 목표다. 특히 연합구매는 물량집결이 이뤄지는 만큼 소규모 약체 농협의 구매 교섭력 제고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를 위해 농협은 연합구매장려금을 신설, 신규 연합구매 신청 농협에 대해 구매액별로 300만~500만원을 차등 지급할 계획이며 우수사례 전파와 지역간 멘토-멘티 관계 형성을 통한 상호정보교환 등 농협간 협력체계가 구축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농협은 계통구매 가격인하와 지역 연합구매 확대를 통해 비계통품목 가격거품 제고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문인력 육성을 위한 기술교육도 확대된다. 농협은 농약 약해사례 수집 예방교육을 강화하고, 거점지역을 선정해 육성하는 등 현장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사이버 교육 확대로 담당자의 방제능력을 향상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전문가를 지속적으로 육성한다는 계획도 덧붙였다.

계통사업 활성화를 위한 재고관리 전산 구축과 병해충 방제처방사 운영 활성화도 진행될 예정이다. 농협 약효보증기간 경과농약 판매 방지와 선입선출을 기반으로 한 매출관리를 위해 상품매입 시 약효기간 전산입력을 통한 자동 관리를 실시하고, 우수방제처방사 지정 제도를 운영함과 동시에 보직공모자 기술협의회를 구성하고 포상도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병해충 방제상담역을 운영하는 농협에 대해서는 농약 판매 전문성 강화를 통한 농약사업 활성화 지원을 실시하는 한편 농약 가격 표시판을 제작·보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계통농약 대금결제시기는 기존 상·하반기 연2회 정산에서 연1회(12월10일) 정산으로 변경하고 선급장려금은 폐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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