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차 한국동물용의약품산업 발전포럼

해마다 재발하는 고병원성 AI(조류인플루엔자)에 대응하기 위해선 AI에 취약한 산업구조를 개편하는 동시에 조기 검색 및 경보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재홍 서울대 수의과대학장은 지난 16일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열린 제7차 한국동물용의약품산업 발전포럼<사진>에서 “차단방역 의식이 미흡하고 철새 도래지 인근 사육으로 오리가 이른바 ‘트로이목마’처럼 AI 바이러스 가교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학장은 AI 상재 발생국인 중국이 근거리에 있어 매년 야생조류로 인한 고병원성 AI의 반복적인 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에 김 학장은 “차단방역 의식이 미흡한 오리사육농장은 정비가 돼야 하며 일본과 달리 수십만 마리씩을 사육하고 있는 산란계 농장도 적정사육이 이뤄지도록 산업구조를 개편할 필요가 있다”면서 “AI 바이러스 신속정밀 대량 검출법 개발을 비롯한 조기 검색과 조기경보시스템을 구축하고 야생조류와 가금농장의 예찰방법을 개선·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학장은 이어 “과감하고 신속한 살처분, 철저한 사후관리를 포함한 현장 방역강화와 중앙감시감독체계를 반드시 구축해 운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최근 동물약품업계에서 이슈로 부각된 소독제 문제와 관련해선 지자체의 소독제 입찰방법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겨울철 소독제 사용방법 등의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학장은 “AI는 백신을 하게 되면 동남아, 중국처럼 인체 감염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동절기 사용 권장 소독제를 정립하고 소독방법을 SOP에 상세하게 반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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