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세계김치연구소, 中 김치 인식 기호도 조사

 

중국인들은 숙성김치를 더 선호하고, 조금 더 달고 매운 맛을 좋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세계김치연구소는 지난해 4월~11월 북경과 상해 지역의 각각 100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김치 인식과 기호도 조사 등을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최근 밝혔다.

조사 결과 김치의 숙성정도와 매운맛 정도가 다른 4종류를 평가한 결과 중국김치와 숙성하지 않은 한국김치에 대한 맛 평가에서는 중국김치를 더 선호했고 숙성하지 않은 한국김치는 ‘맛이 약하다’는 의견이 전반적이었다. 또 숙성김치·숙성하지 않은 김치·매운맛 김치 3종류에 대한 평가에서는 숙성김치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현지인들은 또한 숙성김치의 맛이 가장 조화롭다고 평가 하면서도 단맛과 매운맛에 대한 조절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에 단맛과 매운맛을 조절한 김치를 활용해 국내 거주 1년 미만의 중국인들에게 2차 조사를 실시한 결과 중국인은 ‘산도 0.6%, 염도 1.6% 내외이고, 캡사이신(capsaicinoid) 함량 2.5mg/kg 내외의 매운맛이면서, 유리당 함량 약 4.5%의 단맛인 김치’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현재 국내 유통중인 김치와 비교할 때 염도는 유사하나 약간 더 맵고 조금 더 단 수준이다.

중국 소비자들은 영화나 TV, 중국 마트 내 진열된 제품을 통해 김치를 주로 접하고, 김치 구입 시 ‘좋은 원료’와 ‘건강’ 등을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치 패키지 평가 결과는 항아리, 병, 파우치 형태 순으로 선호했고, 구매의향 역시 같은 순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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