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농업·농촌은 예산과 정책 등에서 홀대되는 분위기가 더욱 짙어지는 등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습니다. 국민의 영원한 생명곳간의 열쇠인 농업·농촌을 지키고 발전시켜 후손들에게 제대로 물려줘야 할 사명이 있는 만큼, 농업분야 전반에 걸쳐 산적한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더욱 힘껏 당당히 일해 나갈 것입니다.”
앞으로 2년 간 (사)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를 이끌 김지식 18대 신임회장은 지난 6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각오를 밝히고 향후 계획을 풀어놨다. 다음은 김 신임회장과의 1문1답. 

# 이·취임식 당시 ‘한농연 손으로 농민 대통령을 뽑겠다’고 밝혔는데.
‘농민 대통령’의 가장 중요한 역량은 ‘확고한 농업 철학, 현장 농업인과의 진정성 있는 소통’이다. 이제 새로운 시대의 지도자는 이 역량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농업·농촌이라는 농정 패러다임으로 전환해 나가야 한다. 이를 위해 농업·농촌의 중·장기적 발전 방향을 설정하고 내실 있는 정책 대안을 마련해 나가야 할 것이다.

# 최근 농어업회의소 법제화를 촉구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는데.
프랑스 농어업회의소는 농업 정책의 설정·추진에 있어 농업인의 자발적 참여를 촉진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조직으로 활용되고 있다. 농어업회의소가 농업계의 구심점이 돼 농업을 발전시키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우리 농업계도 단체·품목별 각개전투를 할 것이 아니라 농어업회의소로 창구를 단일화해 힘 있는 한 목소리를 내야 할 때다. 농업계가 농어업회의소를 통해 비약적인 발전을 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 2년의 임기동안 계획하고 있는 것은.
우선 후계농업경영인 육성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는 데 앞장설 것이다. 정부의 청년 농업인력 육성정책은 향후에는 ‘후계농업경영인 육성 사업’의 큰 틀 안에서 ‘신규 취농 청년농업인’과 ‘청년 승계농업인’의 육성·정착 지원 정책이 일관성 있게 추진돼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청년 인력이 원활하게 우리 농촌에 유입돼야 지속가능한 농업·농촌을 만들어갈 수 있는 만큼, 청년 인력의 신규 영농활동을 촉진시키고 농촌 사회 내 안정적으로 정착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청년농업인 직불제'를 도입하는 데 최선을 다 할 것이다. 아울러 멘토링 제도 도입을 통한 신규회원 교육 서비스를 강화해 유입된 신규 회원의 영농 현장 적응을 도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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