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종자원, 지식재산권 분쟁 해결·육종경쟁력 제고 권리보호 기대

국립종자원은 최근 국내 최초로 블루베리·국화의 개별 품종을 판별하는 기술을 개발, 특허출원했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최첨단 DNA분자표지 확인법으로 알려진 분자표지·DNA지문화 기술 등 단일염기다형성(SNP) 분석법을 이용한 것으로 지난해 12월 2일 블루베리(10-2016-0163906)와 국화(10-2016-0163905)분석법에 대한 특허취득을 완료했다.

해당 기술은 블루베리 84품종과 국화 129품종에 대한 종자와 잎, 가지 등 다양한 식물조직을 활용해 신속히 품종을 판별할 수 있다. 또한 분석시간은 기존대비 4분의 1밖에 되지 않는 6시간으로 크게 단축시켰다.

이번 분자표지 기술은 세계 3대 절화인 국화와 국내 육성 품종이 전무한 블루베리의 품종을 판별할 수 있어 앞으로 해당 품목에서 발생할 수 있는 국가 및 업체 간 종자 관련 지식재산권 분쟁을 해결할 수 있을 방침이다. 또한 국내 산업의 육종경쟁력을 높이고 및 육성가 권리보호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오병석 국립종자원장은 “종자산업의 고도화와 기술 발전, 식물 지식재산권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어 종자의 DNA 검정수요도 증가하고 있다”며 “새로운 기술적 대응이 우리 종자 산업의 세계화와 종자 강국 건설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국립종자원은 국내 종자산업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식량·채소·과수 등 30작물 5016품종에 대한 DNA기반 품종식별DB(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 바 있으며, 이는 종자 유통관리와 품종보호제도 운영, 종자 품질검정 등에 폭넓게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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