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고기가 대장암 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장애라 강원대 교수가 ‘한우육 내 생리활성물질의 변화와 대장암 억제 메커니즘 영향 규명 연구’를 진행한 결과 한우 내 포함된 생리활성기능 물질인 카노신, L-카르니틴 등이 대장암 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노신의 경우 대장암 세포의 성장 주기의 조절을 통해 대장암 세포 성장을 억제하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L-카르니틴은 대장암 세포 내 활성산소종을 생산해 세포 내 스트레스를 증가시켜 대장암 세포의 증식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특히 이같은 생리활성물질들이 수입육에 비해 한우에 더 많이 함유돼 있다는 것으로 밝혀져 주목받고 있다.
 

더불어 연구팀이 60kg 성인을 기준으로 한우를 매일 57g(저농도)과 115g(고농도)의 수준으로 6주간 실험동물에게 급여하고 대장염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본 결과 한우를 고농도로 급여 시에도 실험동물의 대장염을 악화시키지 않았고 지질대사를 개선시켰으며, 오히려 대장 내 항산화 활성을 증가시켜 대장염을 완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구팀은 한우고기 내 펩타이드를 대장염을 유발시킨 실험동물에 급여하였을 때 7일간의 짧은 급여기간에도 불구하고 장내 유익한 미생물을 증가시키고 유해균을 감소시켜 대장염 완화 효과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 관계자는 “한우고기는 대장암(염) 유발과 관련성이 적으며 오히려 대장암(염)을 억제할 수 있는 생리활성을 가지는 것으로 밝혀졌다”며 “향후 국민들의 한우고기 섭취량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본 연구는 축산식품학회, 수의과학회, 및 Meat Science 등 국내외 유명 학회지에 등재할 예정이며, 결과 보고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 홈페이지 정보마당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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