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옥천 소 브루셀라 발생 지속

전북 익산 토종닭에서 지난 2일 고병원성 AI(조류인플루엔자) H5 항원이 검출됨에 따라 익산지역 가금류 사육농장·종사자 등의 이동중지가 오는 9일까지 연장됐다.
 

지난 4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2일 전북 익산 토종닭 3만8000마리에서 H5 항원이 검출돼 지난 3일 발생농장 당일 살처분과 매몰이 완료됐다.
 

이에 따라 익산시 가금류 사육농장 및 종자자 이동중지 기간이 당초 지난 2일에서 오는 9일로 연장됐고 발생농장 계열사 소속농장(16곳)에 대한 긴급 정밀검사가 실시됐다.
 

특히 최근 종계장 AI발생 증가에 따른 지자체 긴급방역조치 강화로 익산, 장흥, 곡성, 논산, 공주 5개 시·군에 대해 종계장 1농장 1인 배치, 주 2회 종란 반출 및 주 1회 정밀검사가 실시되고 있다.
 

농식품부는 종계장 방문차량 1일 1농장 방문, 종란운반 등 공통 방역수칙 준수를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충북 옥천에선 지난 1월 옥천읍 서대구일로와 서대리 등 농장에서 기르던 소 73마리가 브루셀라에 감염됐고, 지난달에 이어 올 들어 세 번째 집단 발병하면서 세산리 한우 116마리가 살처분됐다. 소 브루셀라병은 동물의 상처난 피부나 결막에 균이 침투해 감염되며 가축을 통해 사람에게도 감염될 수 있는 2종 법정 인수공통전염병으로 감염되면 소는 유산과 사산 또는 불임 증상이 나타나고 사람은 발열, 근육통, 관절통, 발한,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수의업계 관계자는 “소 결핵과 마찬가지로 농가현장에서 브루셀라도 좀 더 면밀하게 체크하고 솎아낼 필요가 있다”면서 “브루셀라 근절을 위해선 다량의 검진이 가능한 키트를 적용하는 등 사전 예방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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