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류양식산업 안정성 확보

수산자원의 감소세에 대응해 어분대체재를 개발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1kg의 양식어류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0.3kg의 어류가 필요하며 연간 1800만톤의 정어리, 청어, 멸치 등이 어분과 어유 생산에 사용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가운데 어분가격은 어획동향에 따라 급격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는 반면 전세계 양식생산량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10년간 국제어분가격 동향을 살펴보면 2007년 11월 톤당 1030달러로 최저점을 기록했던 국제 어분가격은 등락을 반복하며 오름세를 기록, 2014년 12월에 톤당 2390달러까지 급상승했다.

최근 어분생산량이 증가세를 보이면서 톤당 1070달러 수준까지 하락했지만 장기적으로 자원량 감소가 지속될 경우 2030년 수산물 어획량이 현재보다 25% 가량이 줄 것으로 전망, 어분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어분을 대체재 확보를 위한 연구를 추진, 어류양식산업의 안정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강효녕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 연구원은 “세계 인구 증가로 더 많은 식량이 필요한 상황에서 양식업은 식량생산의 주요한 방법 중 하나”라며 “어분 가격변동성은 어류양식산업의 안정성을 크게 해칠 수 있는 만큼 어분 대체재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때문에 지난해부터 호주, 싱가포르, 미국, 벨기에 등의 업체들이 참가한 가운데 무어분 양식사료의 생산·판매를 경쟁하는 F3(Fish Free Feed) 경진대회가 열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우리나라도 산·학·연의 다양한 연구협력을 통해 저어분·무어분 사료를 개발, 양식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어업인 소득증대에 기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