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병원 운영·축종별 사무실 설치...축산인 소통의 場

함평축협(조합장 임희구)은 지난 11일 학교면 함장로 1202-118번지 가축전자경매시장 신축현장에서 이개호 의원(더불어민주, 담양·함평·영광·장성), 안병호 함평군수, 이윤행 함평군의회 의장, 도·군의원, 사회단체장, 관내 축협 조합장 및 축산인, 조합원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장 기념식 행사를 가졌다.
  
이로써 1903년 함평 5일장과 함께 문을 연 전남 서부권의 대표적인 우시장인 함평축협 구 가축시장(함평우시장)은 110여년의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학교면에 새로 이설한 가축시장은 토지매입비 7억9900만원, 건축비 15억원을 들여 1만7648㎡ 부지에 하루 368마리를 전자경매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특히 가축시장 내에 동물병원을 운영하고 축종별로 축산단체 사무실을 설치해 축산인들이 소통하는 공간도 마련했다.
  
또 배합사료 하치장과 200대의 주차공간을 갖추고 있으며 차량 소독시설을 강화해 거점소독시설로도 활용하게 된다.
  
임희구 조합장은 “함평축협은 그동안 협동조합 본연의 역할인 경제사업과 지도사업 활성화에 매진해 왔다”며 “1996년 한우생축사업장 준공, 1998년 섬유질사료장 준공, 2010년  유효미생물 발효사료 공장과 함평천지한우프라자 완공에 이어 이번 가축시장 신축으로 양축가 조합원과 소비자를 위한 원스톱 축산물 유통체계를 확립하게 됐다”고 밝혔다.
  
안병호 군수는 “오늘 준공하는 가축시장이 함평축산업 발전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함평천지한우의 명성을 더욱 확고히 하고 축산인의 소득향상과 지역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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