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금단체들은 ‘정부의 AI개선대책 규탄집회’에서 가금농가들을 벼랑으로 내모는 정부를 지탄하며 ‘농림축산식품부’가 적혀있는 계사 모형을 불태우는 화형식을 거행했다.

정부의 AI(조류인플루엔자) 방역개선 대책 철회를 촉구키 위해 비바람이 치는 날씨에도 5000여명의 전국 가금농가들이 여의도에 모였다.
 

대한양계협회, 한국육계협회, 한국오리협회, 한국토종닭협회로 구성된 가금단체협의회는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정부의 AI 방역개선 대책 규탄집회’를 열고 정부의 AI 방역개선대책을 즉각 철회할 것을 정부 측에 요구했다.
 

▲ 가금 생산물인 계란과 닭고기를 제사상에 올려놓고 제사를 지내는 상징의식을 펼치고 있다.

이날 가금농가들은 ‘정부의 AI 방역개선 대책 당장 철회하라’, ‘AI 피해보상농가 보상제도 현실화하라’, ‘산업피해 무시하는 방역대책 즉각 철회하라’, ‘축산농가 벼랑으로 내모는 규제정책 즉각 폐기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AI 개선대책에 있어 가금업계의 뜻이 반드시 관철될 수 있도록 투쟁의 열기를 이어갈 것을 다짐했다.
 

특히 이날 가금농가 대표로 나선 정병학 육계협회장, 김병은 오리협회장은 정세균 국회의장에 전달할 건의문을 들고 국회로 향했다.
 

또한 이날 김한정 의원(더불어민주, 함안), 유성엽 의원(국민의당, 정읍) 등 여·야 국회의원들이 참석해 가금농가들의 요구에 힘을 실어줬다.
 

더불어 집회 마지막에는 가금 제사의식과 계사 모형을 불태우며 절박한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는 가금농가들의 모습을 표현한 상징의식을 진행하기도 했다.
 

[인터뷰] 문정진 토종닭협회장

“정부의 안일한 방역정책으로 AI가 전국으로 번졌지만 정부는 AI의 책임을 모두 농가에게 전가시키고 있어 망연자실한 상황이다. 특히 최근 정부가 발표한 방역정책에는 가금산업을 규제하는 정책이 담겨져 있어 이를 규탄키 위해 전국 가금농가들과 거리로 나왔다. AI의 종기종식을 위해 가금농가들은 정부의 정책에 적극 협조했지만 돌아온 결과는 삼진아웃제, 사육규제 강화뿐이다. 따라서 가금협의회는 현장의 목소리를 전혀 반영치 않은 AI 방역대책을 즉각 철회할 것을 정부 측에 강력히 요구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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