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나무가 살기 어려운 간척지 환경에서 나무의 생장을 방해하는 물리적·화학적 장애를 제거하는 원천기술을 개발했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매립·복토 없이 수목이 안전하게 활착·생장할 수 있는 경제적인 생육기반 조성 기술이다. 산림과학원은 2009년부터 새만금 방조제와 노출간척지에서 수목의 생장 장애 원인을 제거하기 위한 연구를 수행, 배수처리와 배수층제 처리를 통해 갯벌의 염분(NaCl) 농도를 0.01%(수목생육 한계농도 0.05%)까지 감소시켰다.

이 기술을 사용해 심은 곰솔, 느티나무, 팽나무, 느릅나무 등은 모두 95% 이상 생존했으며, 현재 생육도 양호한 상태다.

조재형 산림과학원 산림복원연구과장은 “이번에 개발한 수목 생육기반 조성 기술이 새만금은 물론 다른 간척지의 생태계 복원에도 새로운 지평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