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육우는 공급물량 증가와 수요 불확실성 확대로 5월 이후 가격이 약세를 보일 전망이다.
 

반면 돼지는 등급판정 마릿수 감소, 징검다리 연휴로 인한 수요 증가로 가격이 상승해 kg당 5400~5700원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됐으며, 육계 역시 병아리 생산 감소에 따른 도계 마릿수 감소로 지난해보다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지난 25일 발표한 5월 축산관측을 정리했다.

■ 한육우 - 5월 이후 수요감소로 가격 약세
 

6월 한육우 사육마릿수는 지난해와 비슷한 0.5%가 증가해 275만마리(한우 262만마리)로 전망됐다. 5∼6월 국내산 쇠고기 공급은 지난해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출하대기 물량의 증가로 5∼6월 도축은 지난해보다 2.1% 내외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한우 도매가격의 약세로 쇠고기 수입량은 지난해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따라서 공급물량 증가와 수요 불확실성 확대로 5월 이후 한우 1등급 도매가격은 지난해 5월 지육 kg당 1만8640원, 6월 1만9359원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됐다.
 

육우의 경우 사육마릿수는 2014년 9월 8만8000마리을 저점으로 증가세로 전환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12월 기준 13만2000마리로 전년동월보다 14.8% 증가한 상황이다.
 

특히 한우 2등급 이하 도매가격 약세로 육우 가격도 하락세를 보이며 3월 평균 육우 도매가격은 지육 kg당 8495원으로 전년동월보다 21.1%, 평년대비 8.8% 하락했다. 4월 역시 평균 육우 도매가격이 8384원으로 평년보다 9.9% 하락했다.

■ 돼지 - 지육가격 평균 5400∼5700원
  작업일수 감소 및 지난해 여름 폭염피해로 생산성이 저하돼 5월 등급판정 마릿수는 전년 동월 139만마리보다 감소한 130만마리로 전망됐다.
 

등급판정 마릿수 감소로 5월 돼지고기 생산량은 전년동월보다 3.8% 감소한 6만9000톤으로 예상되며, 국내 돼지 지육가격 상승으로 5월 돼지고기 수입량은 전년동월보다 증가한 3만6000톤 내외가 될 것으로 추정됐다. 따라서 5월 돼지고기 공급량은 지난해보다 증가한 10만5000톤으로 전망됐다.
 

가격은 등급판정 및 경락 마릿수 감소와 돼지고기 수요 증가로 4월 지육가격은 전년동월보다 12.1% 상승한 탕박 기준 kg당 5001원이었다. 삼겹살 가격은 kg당 냉장 기준 1만4843원으로 전년동월보다 8.2% 상승했고 목살은 1만3329원으로 전년동월 대비 5.4% 상승했다.
 

5월에도 등급판정 마릿수 감소, 징검다리 연휴로 인한 수요 증가로 전년동월 대비 상승한 탕박 기준 kg당 평균 5400∼5700원으로 전망됐다.

■ 육계 - 5월 산지가격 1800∼2000원
 

5월 육용계 사육마릿수는 병아리 생산 감소와 고병원성 AI(조류인플루엔자)에 따른 이동제한 영향으로 전년동월보다 9.8% 감소한 8605만마리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5월 도계마릿수는 전년동월보다 10.1% 감소한 7758만마리로 예상됐다.
 

이와 관련 닭고기 수입량은 미국산 닭고기 수입금지와 브라질산 닭고기 파동에 따른 수요 감소로 지난해보다 감소하겠지만 전월보다는 증가한 7500톤 내외에 추정됐다.
 

5월 닭고기 공급량은 도계마릿수와 닭고기 수입, 재고 감소로 전년동월보다13.2% 감소한 9684만마리로 전망됐다.
 

닭고기 수요는 치킨 프랜차이즈 신제품 출시로 수요가 늘어나고 있으며 5월에도 수요 증가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여기에 5월 상순 징검다리 연휴 등 닭고기 특수와 브라질산 대체수요 등으로 닭고기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따라서 5월 육계 산지가격은 지난해보다 상승한 kg당 1800~2000원으로 예상되며, 6~7월 산지가격도 지난해보다 상승한 1700~1900원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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