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이상 올라…올해 말까지 지속될 듯

기준원유량(이하 쿼터) 가격의 오름세가 심상치 않다.

낙농진흥회 기준원유량 가격 조사에 따르면 올해 1월 공제 전 기준으로 ℓ당 47만5000원이었던 쿼터가격이 이달 들면서 53만원까지 치솟는 등 10%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최고가가 50만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최근 몇 년 사이 최고가를 기록한 셈이다.

실제로 낙농진흥회 쿼터값은 2014년 1월 18만원에서 계속적인 오름세를 보이며 2015년 한때 50만원을 호가했다. 지난해는 40만원 후반대에서 50만원까지 오르내리며 가격을 형성했으나 올해 들면서는 계속적인 오름세를 보이며 이달 들어 지역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거래가격이 53만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다.

서울우유도 사정은 마찬가지로 쿼터값이 70만원 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낙농업계 관계자들은 이같은 쿼터값 오름세가 올해 말까지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유업계의 한 관계자는 “사료가격 안정과 따뜻했던 겨울 날씨 등으로 원유생산량이 최근 늘어나는 추세”라며 “다만 올 여름 기록적인 더위가 예상돼 여름철 원유생산량이 무너지지 않는다면 당분간 원유생산량과 쿼터값은 같은 추세로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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