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만명 발길...대통도자기 만들기·대나무 카누체험 등 관람객 '홀릭'

2017년도 문화체육관광 ‘최우수축제’로 선정된 담양대나무축제가 지난 2일부터 7일까지의 축제 일정을 마치고 그 화려한 막을 내린 가운데 6일간 49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담양군에 따르면 제19회 담양대나무축제는 평일이었던 축제 첫날부터 죽녹원과 관방제림, 전남도립대 일원에 수많은 인파가 몰리며 총 49만8000여명의 관광객이 다녀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우수축제로서의 위용을 떨쳤다.
  
19회째를 맞은 대나무축제는 축제의 주요 행사가 열렸던 주 무대는 기획의도부터 의미가 남달랐다. 예향·의향·죽향의 고장인 담양은 우리나라 가사문학의 본고장이자 선비정신이 살아있는 곳으로 이번 주 무대는 선비의 절개와 기개를 상징하는 대나무로 기둥을 세우고 국란의 상황에서 불을 밝혔던 ‘횃불’, 또는 다른 시점에서 바라봤을 때 풍류와 문학의 번성을 상징하는 ‘붓’의 형태로 조명을 밝혔다.
  
축제의 묘미는 다양한 즐길거리에서 찾을 수 있었는데 올해 축제는 한층 높아진 축제의 위상에 걸맞게 예년에 비해 더욱 풍성해진 체험거리로 관람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대소쿠리 물고기잡기, 대나무 카누체험, 대나무 뗏목 만들기, 대통도자기 만들기, 대나무 연만들기 등 대나무를 소재로 즐기는 다양한 체험거리에 가족단위 관람객들의 큰 호응이 잇따랐다.
  
담양군과 (사)담양대나무축제위원회는 “제19회 담양대나무축제는 ‘푸른 대숲, 숨 쉬는 자연’을 주제로 대나무의 다양한 가치 중 환경적 가치에 집중해 개최했다”며 “특히 친환경 녹색축제로 요즘과 같이 미세먼지와 황사 등 환경문제가 나날이 부각되고 있는 상황에서 환경 수종인 대나무를 통해 미래에 대한 답을 제시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 담양 지명 천년을 맞아 개최될 제20회 담양대나무축제는 지금까지와는 사뭇 다른 축제가 될 것”이라며 벌써부터 다음 축제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켰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