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이 오는 25일자로 창간 36주년을 맞는다. 1981년 창간해 성실·정직한 보도, 공명· 정대한 논평, 농축수산업 발전 등의 사시를 지키며 36년을 쉼없이 달려왔다. 농어업 관련 정책기관을 감시하고, 농어업인들에게 필요한 신기술 및 정보를 보다 신속히 전달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지난 날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 농수축산신문은 농어민들의 희로애락과 함께 해 왔음을 감히 자신한다.

농축수산물이 물가인상의 주범으로 몰릴 때는 같이 화를 냈고, 자연재해로 전국의 들녘이 쑥대밭이 됐을 때는 같이 안타까워했다. 그런가 하면 농어가 소득 향상을 위한 신기술이 개발되거나 오랜 노력 끝에 우리 농축수산물이 세계시장에 진출했을 때는 누구보다 기뻐했다. 지난 36년간을 한결같이 농어업인들과 함께하고, 현장에서 농어업인들의 애환을 들으려고 최선을 다해왔다.

농어업인들의 권익증진에 최선
농수축산신문은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주어진 임무에 충실할 것을 약속한다. 농어업계가 처한 상황을 극복하고, 농어업이 국가의 기간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을 것이다. 국민들에게 안전한 농축수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농어업인들이 제대로 된 대접을 받고,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는 것은 당연하다.

농수축산신문은 이를 위해 새정부 농업 및 수산정책이 재대로 세워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감시와 비판기능을 견지해 나갈 것이다. 농어업인 상당수가 정부 정책에 대해 신뢰를 갖지 못하고, 만족스럽게 인식하지 않으면 그 어떤 정책도 의미가 없다. 농어업·농어촌을 둘러싼 각종 악재를 극복할 수 있는 정책을 입안하고, 이를 실천해야 농어업인들의 소득과 삶의 질이 높아질 수 있다.

특히 농어업인들의 권리와 이익을 당당히 행사할 수 있는 기반마련에 배가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다. 식량공급이라는 기본적인 기능이외에 농어업·농어촌이 지닌 다원적 기능과 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공익적 가치를 인정받아야 농어업인들의 권익을 확보할 수 있다.
농어업·농어촌이 지닌 다원적 기능과 공익적 가치를 국민들 눈높이에 맞도록 도식화하든, 선진국의 사례를 발굴하든 모든 방법을 강구해 국민들의 공감대를 끌어내는데 일익을 담당하겠다

농어업인들과 행복 함께 누려야
농수축산신문은 농어업인들의 애정과 관심을 받으며 살아야 하는 숙명을 지니고 있다. 지난 36년간 지난한 세월을 버틸 수 있게 해준 용기도 농어업인들의 애정과 관심에서 비롯됐다. 농어업인 독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농수축산신문은 앞으로도 농어업인들에게 사랑받는 신문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다시 한 번 약속드린다. 농어업인들과 함께 행복할 수 있는 농수축산신문이 될 수 있도록 많은 지도와 관심을 보내줄 것을 정중히 당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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