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 유해성 여부 논란 재점화…소비자 혼란 차단

비유촉진제 ‘부스틴’과 ‘파실락’의 국내 판매가 최종 중단됐다.

지난해 일부 언론에서 비유촉진제 문제를 보도, 우유의 유해성 여부 논란이 재점화됨에 따라 한국낙농육우협회는 비유촉진제 관련 안티밀크 인식 확산 및 소비자 혼란을 차단하고자 국내 비유촉진제 청정화를 위한 활동을 펼쳐온 만큼 이번 결정을 낙농업계에서는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협회는 지난해 10월 ‘부스틴’ 제조사인 LG화학(前 LG생명과학)과 간담회를 통해 부스틴의 국내판매 중단을 요구했다. 이에 LG화학은 올해부터 국내 유통 및 판매를 중단키로 결정하고 협회로 지난 2월 공문을 보낸 바 있다.

이후 협회는 ‘파실락’ 수입?유통사인 한국엘랑코동물약품㈜에 공문을 3월과 4월 두차례 발송하고 한국엘랑코동물약품㈜ 대표이사와의 면담을 통해 파실락의 국내 판매중단을 재차 요구했다. 이에 파실락의 추가 수입계획이 없으며 더 이상 국내 유통이 불가하다는 내용을 공문으로 지난 4월 회신 받았다.

이승호 낙농육우협회장은 “비유촉진제 관련 우유 유해성 여부 논란은 낙농가가 지난 수년간 우려했던 일이고 협회는 2002년부터 비유촉진제 사용금지 법제화를 농식품부에 재차 요청해왔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국내 낙농산업 붕괴를 막기 위해 비유촉진제 청정화를 위한 시장 감시 활동과 관계당국 건의 활동 등을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