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매달 800만장씩 2년간 수출

농림축산식품부는 비센바이오(주)와 DIA그룹이 국산 봉독을 원료로 하는 3000억원 상당 마스크팩의 중국 수출을 위한 계약을 지난 5월 29일 COEX에서 체결했다고 최근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양봉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해 봉독의 산업화를 지속적으로 지원해 왔고 이번 봉독마스크 수출계약 성사 건도 그 조치 결과의 하나다.

이번에 개발된 국산 봉독 마스크팩은 항염·항노화 물질인 BEE M4A를 함유하고 있고, 계약을 통해 앞으로 2년간 매달 800만장씩 총 1억9200만장이 중국 수출길에 오를 예정이다.

봉독채취기능 업그레이드 및 채취 기술 연구개발(2010년, 한국양봉협회 자조금), 한국산 봉독을 주원료로 한 산업동물의 질병예방 및 치료제 개발(2011∼2013년,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에 이은 이번 봉독 마스크팩 수출 계약은 국산 농·축산물을 원료로 고부가가치 제품을 개발해 대규모 수출한 사례로써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한국양봉협회는 이번 계약 결과로 g당 10만원 상당의 봉독이 마스크팩 원료로 활용돼 농가(100군 사육)당 추가로 연간 5000만원의 소득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양봉산업은 채밀기간이 5∼6월에 집중되기 때문에 채밀기간이 아닌 양봉 비수기에 봉독을 채취·활용함으로써 농가의 노동력을 분산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의의가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봉독 마스크팩과 같은 제품은 국산 농·축산물의 새로운 수요처가 될 수 있고 이를 통해 농가 소득 증가와 수출 증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이러한 수출 상품이 성장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상품화 등을 꾸준히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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