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도 구축·관리체계 시스템 개선
정부, 5대분야 48 세부과제 추진

최근 동물용의약품산업이 수출주도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산업육성 등 제도기반을 구축하고 관리체계와 인허가시스템 개선 등에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김용상 농림축산식품부 방역관리과장은 한국동물약품협회가 지난 1~2일 강원 대명리조트 소노펠리체에서 개최한 ‘2017년 동물약사업무 워크숍’에서 ‘동물용의약품 등 법령개정 정책추진 방향’을 주제로 한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과장은 “수출주도형 동물약품산업 발전대책 후속조치로 동물용의약품 등 관리제도 선진화, 산업육성 인프라 지원, 수출초기 해외시장 진출 활성화, 글로벌 제품개발 등 전략적 R&D(연구개발), 그리고 동물약품관리 및 수출지원 기능강화 등 5대 분야 14과제, 48세부과제를 추진하고 있다”며 “산업육성 및 인프라 지원 중 민간 품질검사기관 활성화는 신뢰성과 기준을 엄격화하는 것을 토대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과장은 또 “미래주도형 제품개발 등 전략적 지원과 관련해 업체별 전략품목 육성을 위한 안전성 평가 및 품질개선지원을 2020년 40개 이상으로 확대한다”며 “소독제의 경우 현장에서 극도의 불신이 있는 만큼 반드시 환골탈태해야 하며 법적으로는 방역용 소독제 효력검증 시 효력미흡 품목에 대한 허가취소 등 관리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AI(조류인플루엔자)백신 개발과 관련해선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이달 말까지 계획을 마련하고 농식품부가 오는 7~8월 확정할 예정인 가운데 개발과 접종은 별개의 문제로 접근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인체와 동물 겸용 의약품의 관리와 관련해선 동약업계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업계에 피해가 돌아가지 않도록 할 것으로 전해졌다.

곽형근 한국동물약품협회장은 “업계의 노력과 정부의 지원에 힘입어 동약산업이 수출주도형으로 발전하고 있고 지난해 2억4000만달러 달성에 이어 올해도 목표치인 2억7000만달러는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 예산확보도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여 더욱 활발한 수출시장 개척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제역 백신 사용 및 등록과 관련해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지난달 29일 아르헨티나 바고사의 ‘O1캄포스’ 품목허가를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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