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업 발전과 축산물의 원활한 수급 및 가격안정을 목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축산발전기금(이하 축발기금). 우리나라 축산업이 지금의 성장을 이룬데에는 40여년이 넘는 기간동안 축산현장 곳곳에 투입된 축발기금의 역할을 빼놓을 수 없다.
 

현재 축발기금은 농협경제지주 축산발전기금사무국에서 운용·관리되고 있는데 최근 축발기금 운용에 있어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바로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16년 기금운용평가에서 ‘우수’ 성적을 받은 것이다. 과거 ‘미흡’ 내지 ‘양호’ 등급을 받았던 것에 비춰 볼 때 자금운용에 있어 크게 개선됐음을 반증했다.
 

이에 장인영 축산발전기금사무국장을 만나 축발기금의 역할과 운용상황을 살펴보고 자금운용 개선에 대한 노력을 들어봤다.

Q> 현재 축발기금은 어떻게 운용되고 있는가
 

“축발기금은 축산법에 의거해 축산업의 발전과 축산물의 원활한 수급 및 가격안정에 필요한 재원 확보를 위한 목적으로 1974년에 설치, 현재 농협중앙회 축산발전기금사무국에서 위탁관리하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 총 8조9496억원을 조성한 가운데 축산물수급관리에 가장 많은 2조5534억원을 사용했고 축산업경쟁력제고 1조1179억원, 친환경축산 1조1630억원, 축산기술보급 8098억원, 축산물 위생안전성 3014억원, 가축방역 5115억원, 기타 4785억원 등 총 6조9355억원을 축산현장 곳곳에 지원해 국내 축산업을 안정시키는데 큰 역할을 해 왔다.
 

지난해 말 기준 자산규모는 2조141억원이다. 이중 1조4937억원은 축산농가 대여금으로 운용하고 있으며, 토지·건물 고정자산에 2780억원, 금융자산으로 2405억원 등을 운용하고 있다.” 

Q> 이번 기재부 기금운용 평가에서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는데
 

“기획재정부가 지난달 23일 ‘2016년 기금운용평가’ 결과를 발표했는데 축발기금이 ‘우수’ 등급을 받았다. 최고 등급인 ‘탁월’ 바로 아래인 ‘우수’ 등급을 받은 것이다. 2012년 ‘미흡’, 2014년 ‘양호’ 등급을 받은 것에 비춰 볼 때 자금운용 개선에 대한 축산 발전기금의 끊임없는 노력이 이루어낸 결과라 할 수 있다.
 

기획재정부(기금운용평가단)가 주관하는 기금운용평가는 전체 64개 기금에 대해 절반씩을 격년제로 실시하고 있는데 이번 평가에서는 총 38개 기금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기금운용평가단은 축발기금이 자산 운용체계의 적정성과 위험관리 프로세서 및 성과관리 측면에서 탁월한 성과를 보이는 등 자산운용 전체적으로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Q> 축산기금의 효율적이 운용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나
 

“우선 부실자산을 보유하지 않고 자산운용 체계와 운용관리의 효율성을 기하는데 전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2014년도 자산운용평가 지적사항에 대해 외부자문기관을 활용해 적극적으로 개선해 오고 있다. 여기에 전문성을 갖춘 외부위원이 참여하는 자금운용위원회를 구성·운영함으로써 기금의 효율적인 사용을 기하고 있다.
 

특히 이번 평가에선 연기금투자풀을 운용함으로써 투명성 및 전문성을 확보하고, 금융자산 운용에 있어서 안전성·수익성에 역점 둔 점과 외부 교수진 3명으로 구성된 리스크관리위원회를 통해 리스크관리 업무를 독립적으로 운용하고 있는 점이 우수한 평가를 받은 것 같다.”

Q> 앞으로 계획은
 

“지난해 기금존치평가와 올해 기금운용평가에서 각각 ‘존치’와 ‘우수’의 좋은 성과를 거두어 보람을 느낀다. 이번 우수 평가를 발판 삼아 더욱 안정적인 운용방안을 모색하겠다. 또 운용수익률을 제고시키고 전문성을 검증할 수 있는 축발기금 자체 실력을 갖추기 위한 교육 방안도 강구할 계획이다.
 

축발기금은 40여년간 축산업 발전에 버팀목이 돼 왔고 국제경쟁력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해 왔다. 앞으로 국내 축산업은 안전하고 질좋은 축산물을 찾는 소비자 욕구에 부응하고 양축농가의 경영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국제경쟁력을 갖춘 선진축산으로 거듭 나야 한다.
 

이처럼 미래 지속가능한 축산을 유지키 위해선 지속적인 관심과 함께 계획적인 투자가 선행돼야 하며, 축발기금의 중요성도 여기에 있다.
 

따라서 축발기금의 안정적인 운용을 통해 국가 기금이 축산농가에 원활하게 지원될 수 있도록 자금관리자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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